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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사무차장 “우발적 행동마저 무력충돌 이어질 수 있어 우려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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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최근 평양을 방문했던 제프리 펠트먼 유엔 사무차장은 14일(현지시간) 북미 간의 우발적 충돌 가능성을 경고했다. 펠트먼 사무차장은 북한 당국자들이 대화하는 태도에 있어서는 '진지하게 임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펠트먼 사무차장은 이날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5~9일 방북 당시 들었던 생각들을 소개했다. 펠트먼 사무차장은 '대화 부족'과 '오해의 위험성'을 들면서 "무력충돌로 이어지는 우발적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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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트먼 사무차장은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상황 그대로라면 사태를 억제하지 못해 오해가 생기고 긴장이 높아져 분쟁의 방아쇠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펠트먼 사무차장은 2011년 이후 평양을 방문한 유엔 대표 가운데 최고위급이다. 그는 이번 방북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 등 북한 당국자와 15시간 회담을 했다.

펠트먼 사무차장은 북한이 신뢰 부족 등으로 군사적 억제 수단에 의지하고 있지만 결국 외교적 해법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펠트먼 사무차장은 "북한이 신뢰 부족 때문에 단기적으로 외교적 대화보다 군사적 억제 수단을 고수하고 있다"면서 "긴 호흡에서 보자면 그들 역시 한반도가 비핵화되어야 하고, 외교적 해법에 근거한 해법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펠트먼 사무차장은 "북한 관리들이 워싱턴에서 나오는 발언들에 꽤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방북 기간 북한 측 관계자들이 꽤 대화에 진지하게 임했다는 점도 전했다. 그는 "북한 관리들이 매우 진지하게 유엔이 전하는 메시지를 들었다"면서 "그들이 유엔의 전달하는 바(대화 채널 설치 등)를 수용할지는 모르겠지만 국제사회가 우려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청취했다"고 전했다.

한편 펠트먼 사무차장은 일본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유엔이 평창올림픽 휴전 결의안을 채택한 점을 언급하며 "북한이 이런 절호의 기회를 잡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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