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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시뮬레이션 미사일 요격 훈련, 北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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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혜원 특파원] 중국과 러시아가 11~16일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하는 합동 미사일 요격 훈련이 미국은 물론 북한을 겨냥한 것일 수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3일 보도했다.

애초 이 훈련은 한국ㆍ미국ㆍ일본 3국이 11∼12일 한국과 일본 인근 해역에서 미사일을 탐지 추적하는 경보 훈련을 벌이는 때와 일치해 사실상 주한 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와 일본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다. 그러나 SCMP는 군사 전문가들을 인용해 "베이징에서의 워게임 훈련은 중국과 러시아가 동북아의 잠재적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북한에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군사 전문가 리제(李杰)는 "이번 훈련이 북한과 미국을 겨냥한 것"이라며 "북한의 도발성과 불예측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핵 프로그램을 포기할 신호를 보이지 않고 있고 미국은 반복적으로 북한 타격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 난양공대 국제문제연구소(RSIS)의 벤 호 연구원도 "중국과 러시아가 한ㆍ미ㆍ일 3국의 미사일 추적 훈련과 동시에 합동 미사일 방어 훈련을 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며 "동북아 지역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데 있어 중국과 러시아도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미국에 보내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 난양공대의 군사 전문가 콜린 코는 이번 훈련이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미국과 그 동맹국에 맞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코 교수는 "중국과 러시아의 움직임은 미사일방어(MD)망을 구축한 미국과 동북아 동맹 간에 군사 협력이 강화되는 데 따른 반응"이라며 일본의 이지스 어쇼어 도입과 한국의 사드 배치 등을 언급했다.


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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