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계 "근로시간 단축, 성장 잠재력 훼손해선 안돼"
[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중견기업계는 최근 근로시간 단축 논의에 대해서 기업 성장 잠재력을 훼손하는 방식은 지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13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논평을 통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상위권인 근로시간의 단축 필요성에는 공감하나, 기업의 생존을 위협하고 성장잠재력을 훼손하는 무차별하고 급격한 방식은 지양돼야 한다"고 밝혔다.
중견기업계는 근로시간 조정의 필요성에는 공감했다. 근로자들의 휴식 있는 삶과 일·가정의 균형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우리 경제·사회의 발전 단계에 걸맞은 합리적인 수준을 고려해야한다는 것이다.
중견련은 "하지만 과격한 근로시간 단축은 생산과 투자, 고용의 선순환을 마비시켜 많은 근로자의 생활 기반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나아가 우리 경제의 성장 기반을 잠식할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며 "특히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현재 논의는 우리 경제의 '허리'인 중견기업 육성을 위한 의지와 숙고의 흔적을 발견할 수 없어 매우 안타깝다"고 밝혔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고유가 지원금 받아도 1인당 30만원 또 준다…18일...
이어 중견련은 현재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합의안의 3단계 적용 안에서는 2015년 노사정 대타협에 명시된 종업원 300명 이상 1000명 이하 근로시간 단축 유예 대상 구간이 삭제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구간에 적용받는 기업들은 대부분 중견기업이다.
중견련은 "중견기업은 우리 산업의 체질을 강화하고 미래 먹거리를 확보할 핵심 자산으로서 높은 수준의 성장잠재력을 가진 기업군이며, 높은 급여와 복지를 제공하는 '좋은 일자리' 창출의 핵심 주체임을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며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정치권의 일방적인 속도전을 멈추고 산업 현장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각계의 심도 깊은 논의를 통해 최적의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