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창 임방울과 DJ부친 김운식의 세대를 뛰어넘는 인연...

[아시아경제 이완수 기자] '당신은 민주주의 입니다. 어둠의 날 들 몰아치는 눈보라. 견디고 피어나는 의지입니다...'

소프라노 박성희 교수

소프라노 박성희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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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박성희 교수의 ‘당신은 우리입니다’가 울려 퍼지자 제1회 김대중마라톤대회에 참가한 마라토너 등 3000여명이 운집한 행사장에 숙연한 기운이 감돌았다.

이 노래는 고은 시인이 헌시하고 가수 신형원이 작곡한 ‘김대중대통령 추모곡’으로 행사에 참가한 DJ의 영원한 비서실장 박지원, 마지막 비서관인 최경환 의원 등은 박 교수의 노래를 가만히 따라 부르며 눈시울을 붉혔고 삼남 김홍걸 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은 “민주, 평화, 인권을 위해 평생을 바친 선친의 뜻을 받들겠다”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래서 일까? 김대중마라톤대회에서 소프라노 박성희 교수가 추모곡을 부르러 서울서 한달음에 달려온 것도 이날 행사를 준비하며 하나하나에 의미를 되새겼던 주최 측의 노력을 알기에 충분했다.

창을 즐겨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친 김운식 선생은 명창 임방울 선생을 찾아 일제 강점기 궁핍한 생활에도 친일파 앞에서는 소리를 하지 않는 의를 배웠고 그 영향은 김 전 대통령에게 이어졌다.


인연은 세대를 뛰어넘어 임방울 선생의 외손녀가 김대중 정신을 기리고 드높이는 김대중마라톤대회에서 추모곡을 부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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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방울 선생의 외손녀 박성희 교수는 “명창이라지만 가계가 어려워도 기개를 내세웠던 할아버지의 뜻을 배웠다”며 “세계 평화지도자 김대중대통령을 기념하는 행사에 계속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성악을 전공한 박성희 교수는 이탈리아 아드리아 국립음악원 디플로마 및 동대학원 비엔뇨 졸업했으며 Vissi d'arte 국제콩쿨 1위, Cecina Lirica 국제콩쿨 1위, Padova 국제콩쿨 1위를 차지하는 등 서울대, 이화여대 초빙교수, 유럽을 중심으로 오페라 주역과 오라토리오 솔리스트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완수 기자 700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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