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보험사 대출 연체율 높아…다중채무자 보험사 대출액↑"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중소형 보험사를 중심으로 보험업권의 대출채권 연체율이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채무불이행 가능성도 점차 높아지고 있어 주의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0일 이석호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발표한 '보험사 대출채권의 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올 6월말 보험사 대출채권 잔액은 전분기 대비 2.2% 증가한 196조1000억원이다.
연체율은 0.41%로 같은 기간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0.43%)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 연구위원은 "보험사 대출채권의 건전성과 증가속도는 전반적으로 양호하고 안정적인 수준"이라면서도 "일부 중·소형 보험사의 경우 높은 연체율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중소형 보험사 연체율은 3~8%대를 기록하고 있고, 신용대출의 경우 연체율이 10%를 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연구위원은 3개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은 다중채무자의 보험업권 대출액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올해 9월말 현재 보험사의 다중채무자 대출액 증가율은 9.0%로 금융권 전체(6.0%)에 비해 3.0%포인트 높았다. 보험사보다 다중채무자 비율이 높은 곳은 저축은행(11.7%) 뿐이었으며 은행(6.3%), 카드사(4.5%), 조합(4.5%), 캐피탈(1.9%)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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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채무자는 채무변제 등을 통한 신용회복률(신용회복자/채무불이행자)이 34.9%로 비다중채무자의 절반 수준이다. 보험업권 채무불이행자의 신용회복률은 38.1%로 은행(43.8%), 상호금융(57.7%)에 비해 낮았다.
이 연구위원은 "금리 인상 가속화로 신용대출의 건전성이 악화할 우려가 있다"며 "향후 부동산담보대출의 규제 강화 시 부동산경기 위축과 담보가치 하락으로 이어지면 부실이 증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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