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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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한 병원에서 20대 여성이 ‘세가와병’을 ‘뇌성마비’로 판정받아 13년간 병상에 있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네티즌들은 오진을 내린 해당 병원에 대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30일 한 매체에 따르면 A씨(20·여)는 2001년 뇌성마비 진단을 받고 수차례에 걸쳐 입원치료를 했지만, 2012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물리치료사가 A씨의 병인을 “도파반응성 근육긴장(세가와병)”이라고 말해 도파민을 일주일간 투여한 결과 A씨는 기적처럼 스스로 걸을 수 있었다.


세가와병(도파 반응성 근육긴장이상)/ 사진=국립보건연구원 희귀난치성질환센터

세가와병(도파 반응성 근육긴장이상)/ 사진=국립보건연구원 희귀난치성질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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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보건연구원 등에 따르면 세가와병은 1976년 세가와 등에 의해 처음 보고된 이후 ‘세가와병’으로 알려져 있다. 신경전달물질의 합성에 관여하는 효소의 이상으로 도파민의 생성이 감소해 발생한다고 전해졌다.


세가와병의 증상으로 ‘보행장애’가 있어 세가와병이 파킨슨병으로 혼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세가와병은 파킨슨병과 달리 도파민 약물을 소량 투약하면 특별한 합병증 없이 치료가 가능한 질병인 것으로 전해졌다.


네티즌들은 ‘세가와병’을 ‘뇌성마비’로 오진한 의사를 향해 비난하거나,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세가와병’이 희귀병이며 의료수준이 현재와 다르기 때문에 의사가 오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네티즌들은 “유병률이 200만 명중에 1명으로 알려진 세가와병.. 유전자검사로만 진단을 내릴 수 있어서 뇌성마비로 오진되는 일이 많다” “이번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꽤나 발생했다. 환자분도 매우 안타깝긴 하지만, 15년 전의 의학 지식과 진단 기법으로는 상당히 진단하기 힘들었을 것 같네요.. 지금이라도 잘되어서 정말 다행이에요” “13년 전이랑 진단 도구이랑 의료수준이 같냐? 그리고 세가와병은 대부분 의사가 모르는 병이다. 무슨 의사면 모든 병을 다 알아야 되냐?” “13년 전에는 알 수 없었다. 지금도 세가와병은 흔치 않은 질병이다” “아니.. 13년 전에 세가와병이란 게 있었겠니...지금 메르스도 과거엔 무슨 병인지도 모르고 죽었는데 너무 병원을 몰아세우진 말자”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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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다른 일부 네티즌들은 의사가 10여년간 ‘세가와병’을 진단하지 못한 것은 무책임하다고 주장했다.
네티즌들은 “의사가 모른다니 뭔 개소리야 물리치료사가 알았다는데” “세가와병은 76년에 처음 보고되었다. 우리나라 의료기술이 76년 전에 그쳐 있나 봐? 아...76년부터 공부를 안했나??” “진단 자체가 어렵다면...최초 뇌성마비나 파킨슨병으로 의심된다고 진단하고 그에 따른 치료나 처방이 효과가 없다면...유사하다는 세가와병에 대한 치료와 처방 그리고 조치 등으로 전환해서 병행했어도 13년간이라는 이런 무책임한 결과가 있을 수 있었을까?” “그저 안일하게 대처한 병원과 해당 의료진이 무책임한 거지.. 어린 환자의 잃어버린 10여년은 어찌 보상할 수 있겠나..쓰레기들..” “이건 대구 그 병원 욕할게 아님. 굉장히 희소한 질병이라 당시 기술로는 쉽게 알기 힘들었음. 문제는 수없이 국내외 병원을 수년간 전전했음에도 세가와병임을 생각 못하는 여러 병원들도 문제인거지.. 요즘 대세가 30초진료라...”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2015년 10월13일 A씨 가족들은 해당 대학병원 학교법인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대구지법 제11민사부(신안재 부장판사) 학교법인이 A씨와 A씨의 아버지에게 1억 원을 손해배상 하라며 강제조정 결정을 내렸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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