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회 건강]②해장술 마시면 술 깬다?…사실일까
해장에 대한 잘못 알려지 속설들
연말이 다가오고 각종 송년 모임 약속이 생기면서 아침마다 숙취를 호소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숙취에서 벗어나기 위한 '해장'의 방법은 저마다 다른데 여기엔 잘못 알려진 얘기들도 많다고 한다. 연말을 맞아 숙취를 더 심하게 만드는 잘못된 해장의 속설들을 짚어봤다.
우선 해장을 위해 '해장술'을 찾는 사람들이 있다. 숙취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해장술을 마시면 술이 깬다고 느껴지는 것은 혈중 알코올 농도가 0으로 떨어지는 시점에 숙취가 가장 심하기 때문이다. 해장술은 다시 알코올 농도를 높여 숙취가 나타나는 시기를 뒤로 미룰 뿐이다.
해장을 위해 이른 아침부터 라면을 먹기도 한다. 간편하게 끓일 수 있는 라면의 뜨뜻한 국물을 섭취하면 부대끼는 속이 가라앉는다고 여기기도 한다. 하지만 라면은 염분이 지나치게 많아 오히려 해장을 방해한다. 염분은 음주로 쌓인 독소를 배출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
술을 마시고 몸에 수분이 부족한 상태에서 커피를 마시는 것도 좋지 않다. 커피의 카페인이 이뇨작용을 촉진해 수분을 더 빠져나가게 할 수 있다. 술 마신 다음날 햄버거나 피자 등이 당기는 경우는 제 기능을 못하는 간 때문에 포도당 부족으로 허기를 느끼기 때문이다. 위장 기능이 저하된 상태에서 기름진 음식을 먹는 것은 소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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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에 가서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고 땀을 흘리는 것이 숙취를 푸는 데 효과가 있다는 생각도 오해다. 사우나의 열기는 혈관을 확대할 뿐 알코올 분해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게다가 땀을 많이 흘리면 수분과 전해질이 많이 빠져나가 해장에 좋지 않다. 또 억지로 구토를 하는 것도 위출혈이나 기도 폐쇄 등의 위험이 있다.
그렇다면 가장 좋은 숙취 해소 방법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충분한 휴식이라고 입을 모은다. 일반적으로 알코올이 완전 분해되는 데에는 맥주 1병은 3시간, 소주 1병은 15시간 정도가 걸린다. 하지만 간이 기능을 완전히 회복하는 데는 72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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