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엽 “국민-바른, 같은 점 많지 않아” 박지원 “민주당과 개헌·선거제도 개편 합의…박차 가해야”

6일 국회 본회의에서 새해 예산이 재석 178명, 찬성 160명, 반대15명, 기권 3명으로 통과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6일 국회 본회의에서 새해 예산이 재석 178명, 찬성 160명, 반대15명, 기권 3명으로 통과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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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내년도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의 '이질성'을 다시 확인하면서 통합논쟁의 향방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과의 이면합의 논란이 불거지면서 통합 찬성진영은 바른정당 달래기에, 통합 반대진영은 선거구제 개편 띄우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당 내 통합 찬성·반대진영은 이번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불거진 바른정당과의 불협화음, 민주당과의 이면합의 논란 등에 각기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통합 반대진영은 이번 예산안 처리과정에서 바른정당과의 이질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는 평가를 내리는 모습이다. 유성엽 의원은 이날 YTN '신율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예산안 반대·기권표는 모두 18표였는데, 바른정당 의원 11명이 모두 반대표를 던진 것을 감안하면 국민의당의 반대·기권표는 7표 정도에 그친다"며 "어떻든 양당은 생각이 일치하는 바가 적다"고 말했다.

반대진영은 오히려 민주당과 헌법개정·선거구제 개편과 관련한 합의를 이뤄낸데 더 큰 의미를 두는 모습이다. 박지원 전 대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국민의당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며 "특히 민주당과 헌법개정, 선거제도 개혁에 합의했기에 박차를 가해 미래로 가겠다"고 전했다.


박주현 최고위원도 이날 전화 통화에서 "(찬성진영에서 통합을 반대하면) 대안이 있느냐고 하는데, 이렇게 하면 된다"며 "이번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바른정당과 합당(合黨) 하겠다고 하는 쪽의 논리, 설득력, 동력이 모두 무너졌다"고 강조했다.


반면 통합 찬성진영은 이번 예산안 합의를 두고 바른정당이 "잘못된 합의에 서명했다"며 반발하자 진화에 나선 모습이다. 실제 김동철 원내대표는 전날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를 만나 유감의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예산안 협상에 앞서 두 차례 '정책연대협의체' 회의까지 가동하는 등 연대에 열을 올렸지만, 결과적으로 예산 정국에서 성과를 얻는데는 실패했다. 이에 따라 이어질 입법과정에서 양당 공조가 강화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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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표 역시 "예산이 끝나고 나면 본격적으로 정책현안, 법률안에 대해 논의하는 12월 임시국회가 시작될 것"이라며 "(양당이) 세부적 논의를 해 나갈 시점이 본격적으로 다가오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예산 정국이 마무리되면서 잦아들었던 국민의당의 통합논쟁은 다시 불붙는 양상이다. 당장 통합 반대진영에 선 박 전 대표, 정동영 의원, 천정배 전 공동대표가 이끄는 '평화개혁연대(준)', 통합 찬성진영이 주축이 된 국민의당 수권비전위원회는 이날 오후 같은 시각, 같은 장소에서 각각 토론회·발대식을 열고 세(勢) 몰이에 나섰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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