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불참 北, 의사만 있으면 언제든 올림픽 참가 가능"
ISU에 지난달까지 참가신청 하지않아…노태강 문체부 제2차관 "향후에도 의사 밝히면 참가 가능"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북한 피겨스케이팅 페어종목의 렴대옥(18)-김주식(25·이상 대성산체육단) 조가 국제빙상연맹(ISU)에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 신청을 하지 않았다. 이들의 불참은 곧 북한 선수단의 평창 대회 불참을 의미하기 때문에 우리 정부와 국내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북한이 향후에라도 출전 의사만 밝히면 언제든 평창 올림픽 참가가 가능하다고 확인했다.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57)은 1일 오전 아시아경제와 통화에서 "북한이 참가 의사만 밝히면 평창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고 했다. 노 차관은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북한과의 대화 창구를 단일화하자고 했기 때문에 IOC가 북한과 계속 접촉하고 있다. 정부는 북한을 평창 올림픽에 참가시키기 위해 IOC와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노 차관은 "IOC와 ISU의 입장은 북한에 대해서는 언제든 의사만 밝히면 참가를 허용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ISU 입장에서는 북한 때문에 올림픽과 관련된 전체 일정을 늦출 수는 없으니 정해진 일정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노 차관은 "모든 국제 행사에서 북한과 관련된 일은 항상 그런 식으로 처리돼왔다"고 덧붙였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고유가 지원금 받아도 1인당 30만원 또 준다…18일...
렴대옥-김주식 조는 지난 30일까지 평창 올림픽 출전 신청을 해야 했다. 이 날은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선수들이 ISU에 참가 의사를 전하는 마지막 날이었다. 렴―김 조는 지난 9월 독일 오버스트도르프에서 열린 네벨혼 대회에서 총점 180.09를 기록,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하지만 ISU에 올림픽 참가 의사를 밝히지 않아 출전권은 차순위 자격을 가진 일본으로 넘어갔다. 렴-김 조는 현재까지 북한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유일한 팀이다.
우리 정부와 IOC는 북한의 올림픽 참가를 위해 계속 노력할 예정이다. 북한의 참가는 평창 올림픽의 안전을 보증하는 상징과 같기에, 우리 정부는 그 동안 기회 있을 때마다 참가를 종용해 왔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64)도 북한의 참가를 위해 여러 방안들을 고민하고 있음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북한이 출전을 포기했지만 '와일드 카드(특별 초청)'를 활용한 출전 길은 아직 열려 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