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아프리카연합-유럽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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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취임 후 처음으로 아프리카를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른바 '인간시장'으로 불리는 리비아 노예무역 사태에 대해 군사적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코트디부아르 수도 아비장에서 열린 아프리카연합(AU)-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앞서 프랑스24와 인터뷰를 갖고 "AU·EU 정상들에게 인신매매업자에 대한 경찰 및 군 개입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앞서 미국 CNN 방송이 리비아에 도착한 아프리카 난민들이 밀수꾼에 붙잡혀 수십만원에 거래되는 장면을 포착·보도한 지 2주만에 나온 발언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인신매매 네트워크를 총체적으로 공격해야 한다"며 "이들은 테러리스트와 연결돼 있고, 사하라 등에서 희생자를 만들고 우리와 전쟁을 벌이는 이들"이라고 비판했다. 또 "유엔과 함께 EU가 문제 해결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상회의에서도 이 같은 노예무역 사태가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노예시장에 내몰리고 있는 아프리카 난민 문제 해결을 위해 아프리카판 '마셜플랜'과 긴급 이주계획 등이 확정됐다.


마크롱 대통령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리비아, 독일, 차드, 니제르 등과 난민들을 대피시키기 위한 비상작전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위험에 처한 난민들이 피난할 수 있도록 대규모 지원을 하는 방식으로 아프리카와 유럽이 리비아에 갇힌 난민들을 돕기 위한 계획의 윤곽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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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계획에는 1만1000명 규모의 난민을 리비아에서 다른 곳으로 이주시키는 내용이 담길 수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덧붙였다.


이와 함께 EU는 이날 정상회의에서 56조원 규모의 아프리카판 '마셜플랜'을 발표했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의 장클로드 융커 위원장은 "EU가 2020년까지 민간투자에 440억 유로(약 56조4000억원)를 투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아프리카를 위한 대외투자 계획을 만들었다"며 "대규모 이주 문제를 다루기 위해서는 아프리카의 강력한 경제성장을 촉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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