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로 우뚝…올 겨울 피 터지는 '만두 전쟁'
냉동만두 명품 '한끼'로 재조명…CJ 등 5사 경쟁 치열
비비고 왕교자, 만두의 패러다임 전환…후발 브랜드 '틈새' 시장 정조준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밥 먹자, 만두로". 최근 만두 광고에 나온 이 대사처럼, 1~2인 가구 트렌드와 맛에 대한 식품업계 치열한 노력이 맞물려 간편한 '한끼'로 떠오른 만두. 지난해 3769억원으로 2년만에 약 12.8% 성장한 국내 냉동만두 시장은 올해 4000억원을 바라보면서 200여개의 제품이 그야말로 '피 터지는' 전쟁을 펼치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냉동만두 시장은 CJ제일제당을 선두로 해태제과, 동원F&B, 풀무원, 오뚜기 등 5사가 유의미한 점유율을 차지하며 경쟁을 펼치고 있다. 시중에 판매되는 냉동만두 브랜드만 200여개로 추산되는 가운데 5사의 브랜드들이 차지하는 시장점유율이 약 85%를 차지하는 것을 감안하면, 나머지 브랜드들이 15%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올해(9월 누계 기준) 냉동만두 전체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42.5%를 차지했다. 압도적인 점유율로 2위인 해태제과(16.9%)와의 격차를 지난해보다 더 벌였다. 이어 동원F&B가 12.6% 풀무원이 10.6%, 오뚜기가 4.6%의 점유율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CJ제일제당이 2013년 12월 '비비고 왕교자'를 출시한 후 국내 냉동만두 시장은 저가형 만두에서 프리미엄 교자 만두로 세대교체를 이루면서 '명품 한끼'로 등극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비고 왕교자'는 출시 이후 3년 8개월만에 누적매출 3000억원을 돌파하며 단일 브랜드 최초로 최단 기간,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누적 판매량은 1억봉으로, 국민 1인당 '비비고 왕교자' 2봉을 먹은 셈이다.
현재 매출은 1200억원을 넘어서며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을 훌쩍 넘어섰다. '비비고 왕교자'의 성공에 힘입어 지난 9월에는 왕만두 신제품 '비비고 한섬만두'를 출시하며 왕만두 시장의 프리미엄화를 이끌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왕교자' 매출을 지난해보다 30% 성장한 1500억원을 달성하고, '비비고 한섬만두'는 역신장을 거듭하고 있는 왕만두 시장의 전체 성장 및 소비 활성화를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해태제과는 올해 출시 30주년을 맞은 '고향만두' 브랜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신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해 '왕교자 골드'와 '중화군만두', '불고기군만두', '고향만두 새우포자' 등을 선보인데 이어 올해 들어 '고향만두 교자', '날개 달린 교자', '토마토치즈톡톡', '고향만두 불낙교자' 등을 내놨다.
동원F&B는 지난해 기존 시장에 없던 새우를 넣은 '개성 왕새우만두'를 출시했다. 최근에는 새우만두 2종을 추가로 선보이며, 새우만두를 국내 만두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동원F&B 관계자는 "새우만두 시장의 리딩 브랜드로서 앞으로도 시장 규모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며 "새우만두 시장이 내년 60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점유율 60% 이상의 1위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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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은 육즙듬뿍만두, 평양왕만두 등 찜만두를, 오뚜기는 감자떡만두, 감자떡김치만두 등 겨울시즌 판매량이 많은 손만두류에 집중하고 있다. 후발업체인 신계푸드는 국물을 넣은 이색 만두인 '올반 육즙가득 짬뽕군만두'와 함께 후속 제품인 '백짬뽕군만두'를 출시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CJ제일제당의 독주가 지속되면서 후발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국물을 넣은 제품이나 기존에 활용하지 않은 식재료를 넣는 등 차별화된 이색 제품으로 틈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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