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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의 게임에도 건재한 사우디‥주변국만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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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002|C|01_$}[아시아경제 김희욱 전문위원]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의 왕위 즉위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사우디를 제외한 중동 주변국 금융시장이 몸살을 앓고 있다. 문제는 사우디가 일으켰는데 유탄은 주변국들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모간스탠리 캐피탈인터내셔널의 중동지역 지수 중 MSCI 사우디는 20일(현지시간) 기준 한 달간 낙폭이 0.2%에 불과했다. 반면, 사우디 주변국 바레인과 카타르 등이 포함된 MSCI 걸프협력회의(Gulf Cooperation Council)는 4.9%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우디 왕좌의 게임이 표방하는 반부패 개혁안에 대한 미국 등 서방세계의 반응이 호의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날도 국제 3대 신용평가사 가운데 가장 매파적인 스탠다드앤푸어스(S&P)사는 사우디의 신용등급을 "안정적(stable)" 등급으로 유지했다. 이들은 사우디 아라비아의 구조적 개혁이 투자자들로 하여금 이들을 더욱 매력적으로 느끼게 할 것이라는 근거를 달았다.

부정축재 혐의가 있는 왕자들의 숙청 작업과 동시에 진행된 사우디 정부의 유동성 공급, 그리고 연기금의 매수세 덕분에 사우디 금융시장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사우디발 '확산효과(spillover effect)'가 덮친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오만, 카타르, 쿠웨이트 등 주변국들은 국채금리와 환율이 급등하는 등 피해가 전해졌다.
노무라 자산운용의 타렉 파들라라 중동지역 수석 애널리스트는 "지난 왕자의 난 이후 중동 금융시장에서는 사우디 관련 자산에만 오케스트라 같은 매수세가 펼쳐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전했다.



김희욱 전문위원 fancy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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