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제조업 국내공급 6.4%↑…수입점유비중 사상 최고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3분기 제조업 국내 공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늘었다. 국산과 수입이 모두 늘어난 덕분이다. 제조업 공급 내에서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33.3%로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3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3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은 국산과 수입이 나란히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전분기(5.3%)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제조업 국내공급은 작년 1분기에 1.1% 감소한 후 6분기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3분기 공급을 원산지로 분류하면 국산은 작년 3분기보다 4.0% 늘었고 수입품은11.8% 늘었다.
재화의 성격에 따라 분류하면 최종재는 11.6%(소비재5.0%, 자본재21.9%) 늘었고 중간재는 3.6% 증가했다. 소비재는 RV승용차, 대형승용차 등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자본재는 반도체공정장비, 반도체검사장비 등이 증가했고 중간재는 금괴, 차체부품 등이 늘었다.
업종별로는 석유정제(-2.6%) 등은 감소했으나 기계장비(25.7%), 자동차(9.6%), 의료정밀광학(31.9%) 등은 증가했다.
특히 기계장비, 자동차 등이 기여도가 컸다. 기업이 반도체 설비 증설에 나서면서 반도체 장비 수요가 증가한 덕분이다. 자동차의 경우 수입(-0.2%)은 줄었으나 국산(11.5%)이 늘어 전체적으로 9.6% 증가했다. 지난해 3·4분기 때 자동차 주요업체들이 대규모 파업으로 공급이 부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저효과가 큰 것이다.
수입점유비중은 전년동기대비 1.6%포인트 상승한 33.3%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전체 제조업 공급에서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높지만 증가속도는 둔화됐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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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운선 통계청 과장은 "2분기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1%포인트 늘었지만 3분기는 1.6%포인트 늘어난 데 그쳐 증가속도가 둔화됐다"며 "수입점유비중 등 절대값은 높게 나타났지만 국산과 수입 간 격차가 줄어들었고 수입 공급 증가속도도 둔화됐다"고 말했다.
기계장비, 전자제품 등의 수입점유비중이 특히 늘었다. 담배, 전자제품, 의료정밀광학 등의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이 가운데 담배 수입점유비중은 42.2%로 전분기보다 26.1%포인트 상승했다. 전자제품 점유비는 56.9%로 8.2%포인트 상승했고 의료정밀과학은 6.0%포인트 늘었다. 기타 운송장비(-11.3%)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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