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로 참가한 이상화[사진=삼성전자 제공]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로 참가한 이상화[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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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삼성전자가 동계영재스포츠센터 후원에 사용한 금액은 다른 스포츠 후원에 사용한 금액(16억원)에 비해선 미미하다는 증언이 나왔다. 오히려 여러 동계 스포츠 스타들을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입한 금액 대비 홍보 효과가 좋은 결정이었다는 설명이다.


9일 서울고법 형사13부(정형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전·현직 임원에 대한 항소심 5차 공판에서 영재센터에 후원 실무를 담당한 삼성전자 강모 과장은 이같이 증언했다. 그동안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삼성전자가 부정한 청탁을 하기 위해 장시호가 운영한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2800만원을 후원했다고 주장해왔다.

강 과장은 "삼성전자에서 후원을 결정하는데 고려하는 요소가 무엇인가"라는 삼성 측 변호인단의 질문에 "후원의 경우 제품 광고와 달리 삼성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올리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사회공헌 성격이 있는지, 브랜드 이미지를 긍적적으로 만들수 있는 지 등을 고려한다"고 대답했다.


강 과장은 "스포츠분야에서 주요 어떤 것을 후원했고 어느정도 규모였나"라는 질문에는 "영국 축구 프리미어리그 첼시 후원, 올림픽·아시안게임 등 종합 스포츠 이벤트에 주로 후원했고 첼시 후원에 마지막 2년은 한화로 500억원, 평창동계올림픽 국내 조직위원회의 경우 500억원을 후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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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처음 영재센터 후원 제안서를 받은 후 회사에 어떻게 보고했나"라는 질문에는 "영재센터에 스포츠스타 한 명만 있었더라도 유심히 봤을텐데 전설적인 스키선수인 허승욱 선수를 포함해 동계스포츠 스타인 이규혁·전이경·오세정 선수가 함께 만든 단체이고 향후 평창 동계올림픽 마케팅에 이 선수들을 활용할 수 있다는 조건이 좋았다. (어린 학생들을 발굴, 후원한다는) 취지도 좋아 브랜드 이미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보고 했다"고 말했다. 또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을 받기로 했다는 점을 유의깊게 봤고, 이 때문에 영재센터가 공신력 있는 단체라는 판단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강 과장은 "1차 후원금 액수가 5억원인 점, 추가 증액하게 된 점에 대해서 이상하게 생각한 적이 있나"라는 질문에 "큰 이견이 없는 금액이었고, 최근 스포츠 스타가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송하고 있지만 이들을 한 번 초청해오는데에만 수억원씩 든다는 점을 감안하면 저희들이 이득을 본편"이라고 답했다. 이어 "하지만 영재센터 이사진들을 2016년 말 부터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 마케팅에 활용할 예정이었지만 국정농단에 연루되며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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