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이 수십억 달러 군사 장비 구매하기로…미국 일자리도 창출될 것”
[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이민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7일 “한국이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군사)장비를 구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노골적으로 구매 구매를 강요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서도 비슷한 청구서를 내밀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전세계적으로 강력한 군사자산을 갖고 있고 전투기든 무기든 미국 자산이 가장 훌륭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은 그렇게 할 이유가 있고 미국 일자리도 창출될 것”이라며 “수십억 달하는 장비를 (한국이) 구매할 것이고 이미 승인 난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월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과 일본이 미국으로부터 첨단 군사 장비를 충분히 많이 살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 장비를 수출해 한국, 일본과의 무역 적자 폭을 줄이고, 자국 군수 산업을 활성화시켜 고용을 창출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왔다.
문 대통령은 군사 장비 획득이 북한에 대해 어떤 시그널을 보냄으로써 북한에 대해 공격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첨단 정찰자산을 비롯한 전략자산 획득에 대한 한미간 협의를 실행하기로 했다”며 “그것은 우리 한국의 자체 방위 능력과 한미 연합 방위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한국의 무기구입과 전략자산 획득에 관해서는 이전 정부서 합의했던 것을 지속해서 이어 나갈 것”이라며 “다만 우리 정부에선 최첨단 전략자산 관련 별도로 미국과 추후 협의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첨단 전략자산은 우리가 그 동안 이야기 했던 핵추진잠수함도 있고 최첨단 정찰 자산도 포함돼 있다”며 “두 가지는 우리 정부가 미국과 긴밀하게 협의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두 가지가 우리 정부에서 시작된 새로운 무기 획득의 프로세스”라며 “(협상)시작을 이전 정상회담부터 이야기 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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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핵추진 잠수함에 대해 미국도 동의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여러 가지 국제적 규범이라든지 미국이 갖고 있는 핵잠수함 특징을 고려했을 때 풀어야 할 과제들이 있다"며 "이런 부분에 대해 진척된 결과가 나올 시점이 아니고 하나하나 양국이 긴밀하게 협의해나갈 부분"이라고 대답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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