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 첫 주 성적표…'아이폰6' 절반도 못 미쳐
아이폰8보다 이용률 높아
나머지 전작보다는 저조
공급 부족과 높은 가격 때문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애플 '아이폰X(텐)' 출시 첫 주 성적이 지난 9월 출시한 '아이폰8'의 첫 주 성적을 능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아이폰6', '아이폰6s', '아이폰7' 등 전작 모델들 보다는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6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로컬리틱스에 따르면 아이폰X의 출시 첫 주말 이용률은 0.93%를 기록했다. 아이폰8 시리즈의 0.8%를 넘어섰다. 하지만 아이폰6 시리즈의 첫 주말 이용률은 2.3%였으며, 아이폰6s 시리즈는 1.3%, 아이폰7 시리즈는 1.3%였다. 이는 얼마나 많은 아이폰 이용자가 기기를 켠 뒤 필수 애플리케이션(앱)을 사용했는지를 보여주는 수치다.
아이폰X은 지난달 27일 미국, 중국, 인도, 일본, 영국 등 1차 출시국에서 예약 판매를 시작했고, 정식 출시일은 3일이었다. 애플은 얼굴인식 기술인 페이스ID를 구현하는데 애를 먹으면서 공급난을 겪었다. 또 아이폰 10주년 기념 모델이라는 프리미엄이 붙어 전 세계적으로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반면 아이폰8는 아이폰7과 기능상의 차이가 크지 않으면서 한달뒤 출시하는 아이폰X의 대기 수요에 밀리면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국내서도 지난 3일 판매를 시작한 아이폰8의 경우 주말간 약 14만대가 개통되면서 전작 대비 60~70% 수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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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아이폰6 등 전작에 비해 출시 첫 주 성적이 떨어지는 배경에는 공급난을 겪고 있다는 점과 가격이 비싸다는 점이 동시에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8는 전작과 유사한 수준인 699(약 78만원)달러부터 시작하고, 아이폰8플러스는 799달러(89만원)에서 시작한다. 반면 아이폰X는 999달러(111만원)부터 최고 1149달러(약130만원)에 판매된다.
로컬리틱스는 "아이폰6 등 전작에 비해 부진한 것에 대해서는 약간의 의문이 생길 수 있지만, 2014년보다 현재 시장에 훨씬 많은 아이폰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애플의 전망대로 연말 분기가 역대 최대 성과를 내려면 한 달간의 초기 성적이 전작들의 성과를 넘어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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