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쿠르드족 “완전한 교전중단 요청”…중앙정부에 대화 제의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이라크로부터 분리독립을 추진해 온 쿠르드자치정부(KRG)가 6일(현지시간) 중앙정부에 “완전하고 포괄적인 교전 중단을 요청한다”고 대화를 제의했다.
쿠르디스탄24에 따르면 네치르반 바르자니 총리는 이날 아르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사적인 방법으로 KRG와 중앙정부 간 긴장이 해결되지 않는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바르자니 총리는 앞서 사임한 마수드 바르자니 전 수반을 대신해 자치 내각을 대표하고 있다.
그는 “헌법에 대해 다른 견해를 가질 수 있지만 헌법의 틀 안에서 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길 바란다”며 “양측간의 건설적이고 정치적인 대화를 통해 (분쟁이) 해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앙정부뿐 아니라 해결책을 찾고자하는 정당들과도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바르자니 총리는 KRG의 분리독립 투표를 반대하며 국경을 봉쇄했던 이란, 터키와의 대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는 “터키는 중요한 이웃이며 힘든 시기에 쿠르드족을 도왔다. 또한 우리는 이란의 도움도 기억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웃 국가들과 평화롭게 조화를 이루며 살 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양국과 개인적으로 접촉하고 있음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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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바르자니 총리는 원유 등과 관련한 사항을 중앙정부에게 넘길 수 있다는 입장도 재차 표명했다. 그는 “이전에도 말했듯, 중앙정부가 원유수출액의 17%를 기꺼이 할당한다면 우리는 관련한 서류를 넘길 준비가 돼 있다”며 “(중앙정부는) 헌법 상 합의된대로 (KRG에) 17%를 할당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내년부터 KRG의 몫이 12.67%로 줄어드는 데 대해서는 “일방적”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앞서 KRG는 9월25일 분리독립 찬반투표에서 93% 이상의 찬성률을 기록, 주권독립을 요구하고 나섰으나 국제사회의 반대와 이라크 중앙정부의 군사작전 등으로 인해 좌절됐다. KRG가 관할했던 유전지대 키르쿠크 주에서 중앙정부가 파견한 군대에 패하며 기존 자치지역까지 위협받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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