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검찰, '벨기에행' 카탈루냐 전 수반 체포영장 청구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스페인으로부터 분리독립을 추진하다 해임된 직후 벨기에로 건너간 카를레스 푸지데몬 전 자치정부 수반에 대한 체포영장이 2일(현지시간) 청구됐다.
CNN·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스페인 검찰은 이날 마드리드 형사법원에 유럽연합(EU) 회원국인 벨기에 브뤼셀에 머물고 있는 푸지데몬 전 수반을 강제구인할 수 있는 EU 체포영장 발부를 요청했다.
체포영장이 발부되면 검찰은 EU 사법공조 체제에 근거해 벨기에 수사당국에 그의 체포 및 송환을 요청할 수 있게 된다. 앞서 푸지데몬 전 수반은 2~3일 마드리드형사법원의 출석명령에도 응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고 이날 법원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는 지난달 31일 벨기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치적 망명설을 부인하며 "공정한 사법 절차가 보장되면 즉각 귀국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만간 검찰이 체포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내달 열리는 조기선거에 그가 출마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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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마드리드형사법원에는 오리올 훈케라스 전 카탈루냐 자치정부 부수반, 호르디 투룰 전 자치정부 대변인 등 9명의 수뇌부가 소환명령에 따라 출석했다. 스페인 검찰은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한편 스페인 중앙정부는 지난달 27일 헌법 155조를 발동, 분리독립을 선언한 카탈루냐 자치의회의 해산을 선언하고 새로운 자치정부와 의회를 구성하는 선거를 12월21일에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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