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P는 중국군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해군이 항공모함의 함재기 발진(사출) 시스템과 관련해 기술적 돌파구를 마련했다"며 "IPS의 개발로 인해 (항공모함 내) 전력 효율성이 높아져 인해 전력 소요가 많은 전자기식 사출 시스템 도입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원자로 없는 재래식 항모에서도 전자기식으로 항공기를 사출할 수 있게 돼 항모 개발의 개장 큰 기술적 난관을 해결됐다는 의미이다. 미국도 최신 항모인 제럴드 포드호에만 전자기식 사출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중국 해군은 현재 러시아 항모를 도입해 개조한 1호 항모 랴오닝(遼寧)외에 자체 기술로 건조한 산둥(山東)을 올해 진수했다. 이 두 척은 모두 재래식 항공모함으로 구소련이 개발했던 스키 점프식 방식을 채택해 미 군 항모에 비해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 해군 장비개발과 관련된 한 인사는 "중국의 경우 재래식 항공모함이다보니 (전력 소모가 많은) 전자기식 사출기를을 도입이 어려웠다"면서 "(새로운 기술 개발로) 문제가 해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 개발은 중국 해군 기술 최고 책임자인 마웨이밍 소장이 이끄는 팀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과학원의 군사 전문가 왕핑은 "신기술은 증기 보일러에서 에너지 저장 장치로 에너지 공급과 배분 체계를 완전히 바꾸는 것"이라며 "재래식 전력으로도 에너지 소모가 많은 사출 시스템 도입과 무기 운용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중국 해군 전문가는 "중국은 이제 한층 성숙한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면서 "중국 인민해방군과 미군사이의 기술 격차는 좁혀졌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최역한 최신 줌왈트급 구축함에 사용된 기술보다 중국 측 기술이 한 세대 더 앞섰다"고 말했다.
SCMP는 군사적 긴장 관계를 형성했던 양측 사이에서 긴장 완화 움직임이 감지된다고 전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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