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10년간 연평균 394건 발생..."대부분 '실수', 각별히 주의해야"
2일 행정자치부 재난안전관리본부에 따르면,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연평균 394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2015년이 623건으로 가장 많았고, 2009년 570건, 2014년 492건, 2007년 418건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에는 391건이 발생했다. 월별로는 건조하고 바람이 거센 3월이 10년간 평균 100건이 발생해 가장 많았다. 이어 4월 94건, 2월 49건, 5월38건, 1월 30건 등의 순이었다.
이같은 산불로 인해 10년간 연평균 478.05㏊의 산림이 소실됐다. 연도 별로 2009년 1380.58㏊로 가장 피해가 컸다. 2011년 1089.53㏊, 2013년 551.78㏊ 2015년 418.07㏊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에는 377.65㏊가 불에 탔다.
산불이 보통 건조한 바람이 부는 봄철에 가장 많이 발생하지만 10월부터 12월까지에도 10년간 연평균 47건(전체의 12%)가 발생해 연간 피해 면적의 54.%(25.74㏊)가 불타는 등 피해가 만만치 않다. 특히 낙엽이 쌓이는 11월에 평균 19건으로 가을철 중 가장 많았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1일부터 12월15일까지를 가을철 산불 조심 기간으로 선정해 관계부처 협의체 운영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산불 전문 예방진화대, 산불 감시원 등 2만3000여명을 동원하는 한편 진화 헬기 등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 입산자 실화를 막기 위해 입산ㆍ등산로 통제 구간도 확대 운영한다. 산행 전에는 입산 통제와 등산로 폐쇄 여부를 확인해 산불 발생 위험이 높은 지역은 출입하지 말아야 한다. 산에 갈 때는 라이터 등 불씨를 가져가서는 안된다. 야영ㆍ취사는 허용된 지역에서만 해야 한다.
조덕진 행안부 안전기획과장은 "산에 갈 때 라이터 등 인화성 물질을 가져가면 과태료에 처해질 수 있다"며 "산불을 발견했을 때에는 즉시 주변에 알리고 소방서에 신고하길 바란다"고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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