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북한 대외 선전단체가 북핵 협상 재개를 위한 중국과 러시아의 중재안인 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동시에 중단하는 '쌍중단'(雙中斷)'에 대해 반대한다고 밝혔다. 북한 단체가 '쌍중단'을 직접 거론하며 거부 입장을 밝힌 것은 이례적이어서 의도가 주목된다.


북한의 대외 선전단체인 '조선평화옹호전국민족위원회'와 '북침핵전쟁연습 반대전민족 비상대책위원회'는 31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게재한 '공동고발장'에 이 같은 반대의사를 게재했다.

이들 단체는 "일부 나라들이 정의의 우리 핵과 침략적인 미국의 핵을 동일 선상에 놓고 '쌍중단'을 주장하고 있는 것은 조선반도 핵 문제의 본질과 인과관계, 자위의 핵과 폭제의 핵을 가려보지 않는 무책임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세계의 양심과 공정한 여론은 누가 누구를 위협하고 어느 것부터 먼저 해결되어야 하는가를 옳게 인식하고 미제의 핵전쟁 도발 책동에 규탄의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당당한 핵보유국인 우리 공화국의 전략적 지위를 깨끗이 인정하고 부질없는 반 공화국 적대시 정책을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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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러시아는 쌍중단과 쌍궤병행(雙軌竝行·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평화협정 협상의 동시 추진)을 통해 한반도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미 양국은 중·러의 쌍중단 중재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고, 북한도 미국이 '대북 적대시정책'을 먼저 철회해야 한다면서 호응하지 않고 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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