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빈집의 문을 열고 택배상품을 집 안까지 배송해주는 서비스 '아마존 키(key)'를 시작한다. /사진= '아마존 키' 동영상 캡쳐

아마존이 빈집의 문을 열고 택배상품을 집 안까지 배송해주는 서비스 '아마존 키(key)'를 시작한다. /사진= '아마존 키' 동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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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하균 기자]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이 다음 달 8일부터 빈집의 문을 열고 택배 상품을 배송해주는 서비스 '아마존 키(Amazon Key)를 시작한다고 BBC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를 두고 유통업의 혁신이라는 평가와 동시에 사생활 침해 및 범죄의 위험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엇갈리고 있다.

'아마존 키'는 스마트 도어락과 '아마존 캠'을 이용해 작동된다. 택배기사가 현관 앞에 도달하면, 스마트폰으로 택배 바코드를 스캔해 인증을 기다린다. 확인 결과 문제가 없다면 스마트 도어락이 열리고 택배가 배송된다. 택배기사가 문을 닫고 떠나면 '아마존 키'는 고객의 스마트폰을 통해 배송이 완료됨과 문이 잠겼음을 알린다. 고객은 이 과정을 집에 설치한 '아마존 캠'을 통해 실시간으로 지켜볼 수 있다.


아마존은 택배서비스 뿐만 아니라 집 청소 서비스, 개 산책 서비스, 가족과 친구 등 신뢰할 수 있는 사람에게 원격으로 현관문을 열어줄 수 있다고 말한다.

집 주인이 없을때 배달원이 문을 열고 집안에 물건을 들여놓고 갈 수 있는 배송 서비스인 '아마존 키(Amazon Key)'/사진=아마존

집 주인이 없을때 배달원이 문을 열고 집안에 물건을 들여놓고 갈 수 있는 배송 서비스인 '아마존 키(Amazon Key)'/사진=아마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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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있다. IT 전문매체 더버지는 "집 주인이 없을 때 배달원이 문을 열고 들어가 실내에 물건을 놔두고 오는 것은 분명 아마존 배송 서비스의 새로운 진전"이라면서도 "그러나 택배원에게 직접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도록 허용하는 것이 옳은지 여부는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더버지는 "아마존 프라임 고객들은 아마존 카메라가 24시간 자신의 집을 감시하고 낯선 사람에게 문을 열어 주도록 허용할 만큼 아마존을 믿고 있느냐"면서 "신속하고 안전하게 물건을 전달하는 것이 고객의 프라이버시와 안전에 대한 우려보다 더 가치 있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와 같은 비판에 아마존은 택배기사에 의한 도난이나 파손 등이 발생하면 100% 보상이 이뤄진다고 홍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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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키' 서비스 제공 당일 갑자기 집에 누군가 있게 될 경우, 택배 기사의 갑작스러운 침입으로 인한 사생활침해도 방지했다. '아마존 키' 앱에서 '접근 차단(Block Access)' 설정을 해두면 택배 기사는 일반 배송 매뉴얼대로 움직이게 된다.


아마존은 먼저 미국 내 37개 도시의 '프라임' 회원(연간 회원비 99달러)을 대상으로 '아마존 키'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하균 기자 lam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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