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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OPEC 감산 연장 가능성과 중동 리스크 고조 영향
국내 정유업계 "올 하반기까지 기름값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


[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국제유가가 거침없이 오르면서 국내 기름값도 13주 연속 오름세가 전망된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2.2원 상승한 리터당 1505.3원을 기록, 12주 연속 올랐다. 같은 기간 경유는 2.5원 오른 리터당 1296.4원으로 집계됐다. 13주 연속 상승세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분명한 건 국제유가가 오를 수록 국내 기름값 상승 여력이 커진다"면서 "올 하반기까지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지역별로 보면, 세종 지역 휘발유 가격이 타 지역 대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전주 대비 5.9원 오른 리터당 1514.1원을 나타냈다.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0원 상승한 리터당 1609.6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104.3원 높았다. 최저가 지역인 경남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2.1원 오른 리터당 1481.1원으로 최고가 지역 판매가격 대비 128.6원 낮았다.

국내 기름값 상승의 가장 큰 변수는 국제유가다. 연일 거침없이 오르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연장 가능성과 이란·이라크 등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의 요인으로 배럴당 60달러 선을 바라보고 있다.


국제유가는 26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가 공급과잉을 없애기 위한 감산 계획을 밝히면서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배럴당 0.46달러, 0.88% 오른 52.64 달러로 폐장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2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배럴당 0.86 달러, 1.47% 상승한 59.30 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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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두바이유의 경우 한국은행이 최근 발간한 ‘해외경제 포커스 37호’에 따르면 평균가격이 지난 6월부터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달 두바이유 평균가격은 전월대비 5.6% 상승한 배럴당 53.2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중동지역의 정정불안과 주요 산유국의 감산기간 연장 가능성, 미국 걸프만 지역 정제시설의 가동 재개 등이 유가 상승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리비아와 원유생산 재개 등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 중국의 석유 수요도 국제유가 상승에 변수로 떠오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에너지 시장 분석 전문가 마이클 코언과 워런 러셀은 관련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정유시설 가동과 석유 소비가 과소평가돼 있다"며 "글로벌 수급 균형은 컨센서스보다 더 타이트하다"고 진단했다. 지난달 중국의 원유 구매량은 일평균 904만 배럴로 전월 대비 13% 증가했다. 중국은 올해 일평균 60만 배럴, 내년에는 50만 배럴씩 원유 수입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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