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6 실패 뼈아팠다…스마트폰 10분기 연속 적자(종합)
3분기 MC사업본부 영업손실 3753억원
G6 부진, V30 마케팅 비용 영향
4분기 전망도 어둡다…갤노트8 활약, 아이폰8 출시
LG전자 스마트폰(MC) 사업본부가 결국 10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G6'의 부진과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30'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상승이 뼈아팠다.
10일 LG전자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5조2241억원, 영업이익은 5161억원이다. 이중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의 매출은 2조8077억원, 영업손실은 3753억원을 기록했다. MC사업본부의 영업손실은 증권업계가 추산한 2000억~3000억원을 웃도는 규모로 예상보다 더 큰 적자를 봤다.
주요 원인은 G6의 흥행 실패, V30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소모가 꼽힌다. 유진투자증권은 "V30와 중가 스마트폰 Q 시리즈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손실폭이 전분기 대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동부증권은 "G6 등 스마트폰 출하량이 미미하고 평균판매가격(ASP)도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영업손실 폭이 예상보다 컸다"고 평가했다. V30 성패는 4분기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된다. V30는 지난달 21일 국내 출시됐다.
이로써 MC사업본부는 지난 2015년 2분기부터 10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에는 2022억원, 2분기 1535억원, 3분기 4364억원, 4분기 4670억원 등 막대한 영업손실을 입었다. 지난 1분기 영업손실이 2억원에 그치며 흑자 전환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2분기 1324억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다시 고꾸라졌다.
4분기 전망도 어둡다. V30는 현재 경쟁작인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에 맞서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8’도 오는 27일 예약판매되고 내달 3일 출시된다. V30는 V 시리즈 최초로 OLED를 탑재하고 동영상 촬영에 최적화된 카메라 기능 등을 선보였다. 그러나 판매량이 품질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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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아틀라스리서치에 따르면 국내 모델ㆍ이동통신사별 판매량 집계를 보면, 출시 첫주 9위에 올랐던 V30(LG유플러스 모델)는 다음주인 10월 첫째주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10월 둘째주, 셋째주에도 10위권 재진입에 실패했다.
업계 관계자는 "V30의 품질은 우수하다고 인정받고 있지만 갤럭시노트 브랜드력을 따라가기 어려워 고전하고 있는 중"이라며 "OLED 수율이 낮아 V30+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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