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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력발전소 설비업체 비디아이 11월 코스닥 입성…"정부 정책 수혜 힘입어 수주 늘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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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만 비디아이 대표이사가 24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안승만 비디아이 대표이사가 24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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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화력발전소 환경설비 전문기업 비디아이 가 다음달 9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지난 1월 코넥스시장에 상장된 뒤 이전상장하는 것이다.
정하창 비디아이 사장은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발전소 설비 전면 교체에 7조2000억원을 들이겠다고 발표한 정부 정책 최대 수혜주로서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 사장은 안승만 대표이사를 대신해 이날 설명회를 진행했다.

1992년 설립된 비디아이는 탈황 설비와 전기집진기, 석탄 취급설비, 회처리와 회정지 설비 등을 전문적으로 제조해왔다. 발전소 보조 설비 전문 설계·조달·시공(EPC) 업체로서 우수한 설계 노하우를 갖춘 것이 이 회사가 내세우는 장점이다.

비디아이는 문재인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보급 정책을 시행하면서 대기환경 기준이 엄격해짐에 따라 회사의 강점을 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지난달 26일 12개 정부 부처 합동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회의에서 2022년까지 5년간 약 7조2000억원 규모인 석탄화력 발전소의 대대적인 성능 개선과 환경설비 전면 교체에 투자해 미세먼지 25%를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혔기 때문이다.
비디아이는 해당 정책이 이뤄지면 기존 화력발전소의 탈황설비와 전기집진기 전면교체와 성능개선 사업 확대 등의 수혜를 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사장은 "설비 기술은 물론 다양한 국내 발전 자회사, 민간 EPC 회사와 제휴하고 있는 만큼 사업 수주를 따낼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 해외 사업 확대는 물론 목질계 바이오매스(생명체로부터 메탄가스, 에탄올 등을 추출하는 신재생에너지)·태양광 민자발전사업(IPP) 등 신사업 진출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정 사장은 비디아이가 100~1000메가와트(㎿) 규모의 회사 설비를 전면 제작할 역량을 갖췄다며 이를 통해 해외 수주 계약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체 대비 20%를 차지하는 해외 매출 비중을 40%까지 늘릴 방침이라고 전했다.

또한 비디아이는 바이오매스와 태양광 IPP 설비도 확보했다고 정 사장은 전했다. 2013년엔 200MV 규모의 동해바이오화력 바이오매스 설비를 국내 최초로 수주했다. 또 강원도 정선군 임계면 임계리에 약 2000억원을 들여 60MV 규모 태양열 발전 설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설비 부지를 따냈다.

비디아이는 최근 3년 동안 연매출이 14.4% 증가했다. 2014년 768억원, 2015년 932억원, 지난해 1006억원을 기록했고, 올 상반기 매출액은 350억원이었다. 영업이익도 2014년 14억원에서 2015년 108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엔 68억원을 기록했고 올 상반기엔 43억원을 거뒀다.

비디아이의 공모 주식 수는 135만주(신주매출 80%)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9500~1만2000원, 공모 예정 금액은 128억2500만~162억원이다. 공모 자금은 경남 고성하이화력 석탄화력발전소 납품 운영과 태양광발전 사업 관련 시설자금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비디아이는 23일부터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거친 뒤 오는 30~31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9일이다. 상장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안 대표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종합 친환경 발전플랜트 분야의 세계적인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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