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실시하는 암검진기관 평가에서 최하등급인 '미흡(D등급)' 판정을 받은 전체 709개 검진기관 중 82.5%가 암검진기관 지정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인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이 24일 건보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암검진기관 6346곳 중 D등급을 받은 곳은 전체의 11%인 709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암종류별로는 간암의 경우 D등급을 받은 비율이 병원급 이상은 10.5%, 의원급은 10.9%였고, 유방암의 경우 병원급 이상 8.4%, 의원급 14.1%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D등급 평가를 받았더라도 국립암센터를 통해 간단한 온·오프라인 교육만 이수하면 계속 암검진 기관 지정을 유지할 수 있다. 따라서 D등급을 받은 709개 검진기관 중 585개 기관(82.5%)이 암검진기관 지정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평가결과가 상당히 저조하게 나타나는 기관에 대해서는 지정취소 등과 같은 보다 실효성 있는 행정조치를 시행하고, 상위 등급일 경우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 등을 함께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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