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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株, 바닥 찍고 반등 깜빡이 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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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 부진 예상에도
내수 회복·한중관계 회복 기대
현대·기아·쌍용차 모두 상승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국내 자동차주(株)의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바닥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내수판매 회복과 한ㆍ중 관계 개선 기대감 등으로 주가도 반등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전날까지 현대차 , 기아 , KG모빌리티 주가는 각각 3.06%, 9.72%, 5.95% 상승했다. 중국의 사드보복과 노조파업 등의 여파로 3분기 동안에만 주가가 각각 6.21%, 16.25%, 25.83%씩 하락했으나 4분기 들어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이날까지 이어지는 중국의 19차 당 대회 이후 중국의 사드 보복이 완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자동차업계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현대차의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 기준)은 23조1877억원과 1조15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5%, 7.67% 증가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기존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낼 것으로 보면서도 바닥을 딛고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평가했다.

박영호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3분기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출고가 증가했으나 소매판매는 전분기 대비 줄었고 미국 등 핵심시장에서의 부진으로 도매판매도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면서도 "앞으로 핵심시장에서의 실적은 부정적이지만 인도와 브라질, 러시아 등 신흥국 시장 판매 호조와 신차효과 등으로 완만한 실적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아차는 3분기 적자전환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통상임금 소송 판결 결과로 1조원에 달하는 충당금이 발생해서다. 3분기 매출은 13조1089억원, 영업적자는 3408억원 수준일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중국을 제외한 3분기 글로벌 출고와 소매판매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1.2%, 4.5% 증가하면서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완성차 3곳 중 주가도 이달 들어 가장 많이 올랐다.
쌍용차는 매출 9938억원, 영업적자 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수출 판매가 전년동기 대비 39.5% 급감했는데 유럽 SUV시장의 경쟁 심화와 이머징 통화 약세로 인한 가격 경쟁력 약화가 부진의 원인이 됐다. 하지만 내수의 경우 티볼리와 G4렉스턴 등 주력 모델에 힘입어 지난달 창사 63년만에 처음으로 월간판매량 3위에 올랐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적자가 지속됨에 따라 쌍용차 주가는 부진할 것으로 보이지만 한국GM과 르노삼성의 내수 부진으로 인한 반사이익을 기대해볼만 하다"고 평가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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