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호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3분기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출고가 증가했으나 소매판매는 전분기 대비 줄었고 미국 등 핵심시장에서의 부진으로 도매판매도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면서도 "앞으로 핵심시장에서의 실적은 부정적이지만 인도와 브라질, 러시아 등 신흥국 시장 판매 호조와 신차효과 등으로 완만한 실적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아차는 3분기 적자전환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통상임금 소송 판결 결과로 1조원에 달하는 충당금이 발생해서다. 3분기 매출은 13조1089억원, 영업적자는 3408억원 수준일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중국을 제외한 3분기 글로벌 출고와 소매판매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1.2%, 4.5% 증가하면서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완성차 3곳 중 주가도 이달 들어 가장 많이 올랐다.쌍용차는 매출 9938억원, 영업적자 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수출 판매가 전년동기 대비 39.5% 급감했는데 유럽 SUV시장의 경쟁 심화와 이머징 통화 약세로 인한 가격 경쟁력 약화가 부진의 원인이 됐다. 하지만 내수의 경우 티볼리와 G4렉스턴 등 주력 모델에 힘입어 지난달 창사 63년만에 처음으로 월간판매량 3위에 올랐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적자가 지속됨에 따라 쌍용차 주가는 부진할 것으로 보이지만 한국GM과 르노삼성의 내수 부진으로 인한 반사이익을 기대해볼만 하다"고 평가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