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국감]티브로드 노조, 회사 일감 몰아주기 성토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직원들 뺨을 때리고 빠따(베트)를 치고 몇년 전부터 계속 일어나는 일이었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직원 2명이 얼마전에 자살을 했는데 회사에서는 가정불화라고 핑계를 대고 있지만 사실은 이들은 한국전력을 대상으로 대외업무를 하면서 회사에서 알아서 문제를 해결하라고 압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으로 이런 문제가 또다시 재발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 직원들이 죽어나가고 협력사 쥐어짜고 태광 티브로드가 이런 회사다."
19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흐느낌이 섞인 고성이 터져나왔다. 국감 증인으로 참석한 티브로드 한 노조원의 외침이었다.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티브로드는 협력사 일감몰아주기, 사내 갑질 문화, 부당노동행위 등이 만연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티브로드는 703억원의 순익을 기록했지만 정규직 직원에게 희망퇴직을 강권하고 있으며 외주노동자들은 국회 앞에서 37일째 농성중"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어 "최근 방통위 국감에서도 티브로드 녹취록이 공개됐다"면서 "'분노를 참지말고 협력사 사장들에게 퍼부으세요'라는 내용으로 갑질 권장하는 사내문화가 잘못된 기업문화를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도 "회사의 회의석상에서 팀장이 이런 정도의 막말을 할 정도면 그런 조직문화가 있던지 사장이 지시했던 것 아니냐"고 캐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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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증인으로 참석한 이에 대해 강신웅 티브로드 대표는 "실적부진에 따른 발언으로 무척 문제가 많이 있고 상식적이지 못한 발언이다. 상처를 입은 의원에게도 사과한다. 당사자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 감봉 6개월의 징계절차를 마무리했다"고 해명했다.
김상조 공정위장도 "태광그룹의 일감몰아주기 등등에 대해서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면서 "공정위법으로 규제할 수 있는지 검토가 필요한 부분이고 절절한 마음을 담아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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