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박2일 체류…中·日은 2박3일 일정
靑 "의전 등 고려해 합의…형식·내용이 중요"
유일하게 국회 연설…미군기지 방문 등 추진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청와대가 25년 만에 이뤄진 미국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서 명분보다 실리를 택했다. 당초 외교가의 우려대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내달 초 아시아 순방에서 일본과 중국에서 각각 2박3일을, 우리나라에선 1박2일을 체류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코리아 패싱' 등을 언급하지만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체류 시간과 국회연설 등 내용을 강조하고 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17일 "트럼프 대통령이 11월7일 화요일 오전에 도착, 11월8일 수요일 오후에 출발하는 데 합의했다"며 "미국 측은 당초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최초로 이루어지는 방한임을 감안 2박3일 일정을 추진코자 했으나 양국은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전체 방한 일정과 한국에 너무 늦은 밤에 도착하는 데 따른 의전 문제점 등을 종합 감안해 11월7일 화요일 오전 도착하는 일정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의 한·중·일 체류 시간 차이를 의식한 듯 형식과 내용을 강조했다. 미국 대통령의 국빈 방문은 1992년 당시 조지 HW 부시 대통령 이후 25년 만이다. 해외 정상의 방문은 국빈방문(State Visit), 공식방문(Official Visit), 실무방문(Working Visit), 사적방문(Private Visit) 등으로 나뉜다. 국빈 방문은 대통령 임기 중 국가별로 1회에 한해 가능하고 고위급 환영·환송, 예포 발사 등 의미가 남다르다.

AD

청와대는 일각에서 문제로 제기한 체류시간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의 비행일정 등을 감안할 경우 한국과 일본 체류 시간에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국회 연설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박 대변인은 "한·중·일 3국 중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정책 연설을 하는 유일한 기회"라면서 "한미 동맹 강화와 북핵 문제 대응은 물론,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 정책 비전 등에 대해 이야기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한미 정상 내외분의 우의와 신뢰를 잘 보여줄 수 있는 친교 행사도 준비돼 있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아울러 한미 정상이 함께 양국 장병을 격려하는 일정도 추진 중이다. 주한미군 기지를 방문할 경우 경기도 평택의 '캠프 험프리스'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방한 때는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 부부도 공식 수행원 자격으로 동행한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