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국감]각군총장 서울공관 ‘광화문 광장 2배’… 사용일은 연 67일
육ㆍ해ㆍ공군 참모총장과 해병대 사령관이 서울에 광화문광장의 2배크기의 공관을 운영하고 있지만 한 해 300일가량을 사용하지 않는 '유령공관' 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육ㆍ해ㆍ공군 참모총장과 해병대 사령관이 서울에 광화문광장의 2배크기의 공관을 운영하고 있지만 한 해 300일가량을 사용하지 않는 '유령공관' 인 것으로 나타났다. 각 본부에 있는 공관과 별도로 사용하고 있어 폐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7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정의당 김종대 의원이 각 군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각 군 최고 지휘관 서울공관의 평균 연면적은 828㎡로, 사병 1인당 생활실 면적(6.3㎡)보다 131배 넓다. 지휘관들의 서울공관에는 평균 7.3개의 방과 6개의 욕실ㆍ화장실이다.
육군참모총장의 서울공관은 연면적 1081㎡로, 사병 1인당 면적의 171배에 달한다. 대지면적은 8393㎡다. 해군참모총장의 서울공관 연면적은 884㎡, 대지면적은 1만3914㎡이며 해병대 사령관의 서울공관 연면적은 612㎡, 대지면적은 9772㎡이다. 공군참모총장의 서울공관은 연면적 733㎡, 대지면적 6005㎡ 등이다. 이들의 서울공관 대지를 모두 합친 면적은 서울 광화문광장의 2배가 넘는다.
하지만 각군 총장들의 서울공관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67일에 불과했다. 해군참모총장은 28일로, 한 해 동안 한 달도 채 서울공관을 사용하지 않았다. 서울공관은 각 군 최고 지휘관이 서울에서 집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보조적으로 운영하는 공관이지만, 장준규 전 육군참모총장과 전진구 현 해병대 사령관은 이곳에 가족을 거주하도록 한 사실도 확인됐다.
김 의원은 "국방개혁은 지휘관들의 특권에서 비롯되는 갑질 문화를 없애고, 일선 병사들을 동료로서 존중하는 정책을 제시하는 데서 시작한다"며 "공관병 폐지에 그치지 말고 각 군 최고 지휘관의 서울공관도 폐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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