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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국감]정부·은행 사칭한 금전 탈취 기승…3년 간 5400억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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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싱 사이트 차단 건수, 올해 들어 다시 급증
금융 사기 피해 금액 매년 1000억 넘어


전자통신금융사기 현황과 피싱·파밍 사이트 차단 현황(자료=민경욱 의원실)

전자통신금융사기 현황과 피싱·파밍 사이트 차단 현황(자료=민경욱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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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정부기관이나 은행을 사칭하는 사이트를 만들어서 금전을 탈취하는 금융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경욱 의원(자유한국당·인천 연수구을)이 인터넷진흥원,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인터넷진흥원이 차단한 피싱·파밍 사이트가 3만202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3년간 차단한 피싱 사이트는 1만7010건, 파밍사이트는 1만3192건이었다. 그중에서도 피싱사이트는 2015년 6503건에서 2016년 4286건으로 감소했다가 올해 들어 8월까지 6221건이 발견돼 다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싱(Phishing)은 금융기관 등을 가장한 이메일에 나온 인터넷주소를 클릭하면 가짜 사이트로 접속을 유도해 금융정보를 탈취해 범행계좌로 무단이체를 하는 수법을 말한다. 파밍(Pharming)은 악성코드에 감염된 사용자PC를 조작해 금융정보를 빼내는 방식이다.
피싱과 파밍을 활용한 금융 사기가 점차 치밀하고 정교해지면서 피해금액은 연간 1000억원 이상에 이르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보이스피싱, 피싱, 파밍 등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액이 54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5년 2444억원 ▲2016년 1924억원 ▲2017년 상반기 1037억원에 달했다.

금융사기에 따른 건당 피해액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건당 피해액은 423만원 수준이었으나 올해는 상반기까지 건당 470만원까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민경욱 의원은 "고전적인 보이스피싱 범죄와는 달리 정부기관이나 금융권 사이트를 정교하게 만드는 등 수법이 교묘해지고 빈도도 잦아지면서 피해 규모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며 "정부는 사이버 범죄 예방과 함께 강력 대응으로 금융범죄자를 일벌백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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