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미 CNN은 한 북한 관리의 말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특히 이 관리는 북한이 이날부터 시작된 한미 연합해상훈련 또는 다음 달 3∼14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기간에 맞춰 지상 핵폭발 실험이나 장거리 ICBM 발사 시험 등을 실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CNN은 "북한 관리의 이러한 언급은 북한과의 외교적 노력에 관해 엇갈리는 메시지를 발신해온 미국과 트럼프 행정부에는 정신이 번쩍 들게 하는 도전"이라고 평가했다.
CNN은 지상 핵폭발 실험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완전 파괴' 발언 이후 리용호 북한 외상이 지난달 유엔에서 태평양 상공에서의 수소폭탄 실험을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과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거리 ICBM 발사에 대해서는 미국령 괌이나 괌보다 훨씬 장거리에 도달할 수 있는 ICBM의 발사 시험이라고 북한 관리는 말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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