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는 물론 차량의 진행 방향에 있는 보행자의 안전까지 챙기는 충돌방지(안전) 기술개발이 활기를 띄고 있다.


10일 특허청에 따르면 국내 교통사고 10건 중 3.6건은 보행자 사고로 정부는 이와 관련한 자동차 안전기준(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을 강화하고 있다.

또 이러한 정부방침을 반영하듯 자동차 업계에선 차량과 보행자 간의 충돌을 방지하는 한편 충돌할 시에는 보행자의 안전을 지키는 기술개발에 주력하는 분위기가 짙어져 간다.


실제 보행자 충돌방지 기술에 관한 국내 특허출원은 2007년~2010년 사이에 연평균 47건을 유지하다가 보행자 안전기준이 강화된 2011년부터 지난해 사이에는 연평균 70건(48%↑)으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된다.

출원된 보행자 충돌방지 기술은 ▲차량이 보행자를 사전에 감지, 충돌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사고 회피 기술 ▲충돌 시 보행자의 충격을 완화, 상해로부터 신체적 안전을 확보하는 기술이 대표적이다.


세부 기술 현황(2007년~2016년)에선 보행자가 차와 충돌하는 즉시 후드를 들어 올려 보행자의 머리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이는 액티브 후드가 173건(28.5%)으로 가장 많은 출원비중을 차지했고 보행자의 다리를 보호하기 위해 충격을 흡수하는 프론트 앤드 범퍼 98건(16.2%), 보행자와의 충돌감지 장치 55건(9.1%), 보행자 보호용 에어백 54건(8.9%)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보행자의 신체 부위별 상해 빈도가 머리와 다리에 집중되는 점을 반영, 후드와범퍼 영역에서의 상해를 저감하기 위한 충격흡수 후드·범퍼·에어백에 관한 연구와 소재개발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점을 방증한다.


자동차 안전도 평가(KNCAP·Korea New Car Assessment Program) 항목 중 보행자 안전성 평가는 후드에 부딪히는 머리의 상해치와 범퍼에 부딪히는 다리의 꺽임각, 변위량 등을 기준으로 하고 있기도 하다.


관련 기술은 국내 업계가 532건(87.8%), 외국 업계가 74건(12.2%)을 각각 출원해 내국인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현대 자동차 222건(36.6%)·현대 모비스 79건(13%)·평화정공 26건(4.3%)·만도 16건(2.6%) 등이 국내 업계를, 도요타와 유럽 오토리브 등이 외국 업계를 각각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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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김성남 자동차심사과장은 “보행자의 부주의나 고령화에 따른 신체 응답성 저하,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자율주행 차에 의한 예기치 못한 사고를 미리 예방하는 기술개발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여기에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상해를 줄이는 보행자 충돌 안전기술에 대한 연구개발과 이에 따른 특허출원도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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