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상위株]한국전력, 정책 불확실성에 타격…지금이 저점?
[시가총액 상위 종목 집중분석]⑦한국전력
원전 가동률 하락 등 전력 구입비 증가, 요원한 요금인상
정부 정책 불확실성에 3년여 만에 최저가…역사적 저점 수준
신고리 5,6호기 공사 재개 여부는 단기 주가 반등 모멘텀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 한국전력 한국전력 close 증권정보 015760 KOSPI 현재가 40,750 전일대비 500 등락률 -1.21% 거래량 1,931,450 전일가 41,25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한국전력, 쉽지 않은 상황...목표주가 25%↓" '중동 휴전' 호재에 코스피·코스닥 상승 마감 '미·이란 휴전' 소식에 코스피 5%↑…매수 사이드카 발동 은 정부의 탈원전, 원전 비중 축소 등 정책으로 가장 타격을 많이 받았다. 주가는 지난해 장중 기준 5월 6만3700원의 최고가를 기록했으나 정부 정책 불확실성에 지난달 28일 3만7900원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한국전력 주가가 장중 3만7000원대로 떨어진 것은 3년여 만이다.
실적도 지난해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전 가동률 하락, 석탄 가격과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연료비 부담 등으로 전력 구입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연구원들이 예상한 올해 3분기 한국전력의 매출액은 15조8819억원, 영업이익은 3조201억원이다. 지난해 3분기 한국전력의 매출액은 15조9434억원, 4조4241억원이었다.
한국전력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보는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친환경 발전 정책 확대에 따른 원가 압력, 요원한 요금 인상 시기가 주가 부진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단기적으로도 원전 가동률 부진, 석탄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감소 가능성 등 부정적 요인이 여전하다"고 짚었다.
류 연구원은 "원전 가동률은 70% 중반 이상으로 회복되다가 다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계획예방정비 기간이 연장되고 있고 최근 신월성 2호기도 계획예방정비를 시작했기 때문이"이라며 "4분기에도 80% 중반 이상의 가동률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고, 석탄 가격도 최근 톤당 90달러 이상으로 유지되고 있어 상반기 개별 소비세 인상분까지 감안하면 전년비 단가도 10% 이상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최근 2018년 산업용 경부하 요금 인상 논의가 나타나고 있는데 경부하 요금 10% 인상시 전기요금은 평균 1.5% 상승할 것"이라면서도 "이는 약 7000억~9000억원의 이익 개선을 의미하는 것이지만, 수요 둔화를 감안할 때 실질적인 개선폭은 이보다 낮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10월 신고리 5, 6호기 공사 재개 여부 결정이 중요한데, 현 주가에서 공사 재개 결정시 주가 반등 모멘텀이 될 수 있다"면서도 "공사 재개가 정책 방향의 전환을 의미하지는 않기 때문에 장기적인 주가 방향성의 변화 가능성 역시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현재 주가가 저평가 상태라는 의견도 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는 정부 정책의 불확실성이 반영되며 부진한 상황이지만 주가가 대부분의 악재를 반영했고, 당사가 추정하는 기업가치 하단인 한국전력의 송배전 부문 가치 25조원, 주가 3만9650원을 하회하고 저평가국면이라 판단한다"며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발표되고, 신고리 5,6호기 불확실성 해소 시 에너지신산업(수요자원 , 재생에너지) 확대의 주체로 투자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지난 26일 정부가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했는데 발전 분야에서는 기존 언급 정책 방향과 큰 차이가 없고 신규 석탄발전소(9기)의 LNG발전소로 전환은 4기(당진, 삼척)만 진행될 계획으로 오히려 현실성을 반영한 정책이 발표됐다"고 했다. 이어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결과는 10월중 발표될 예정인데, 여론조사 결과 건설을 계속해야 한다는 의견이 7월 37%, 8월 40%, 9월 40%였다"며 "사회적 손실발행, 매몰비용 부담, 향후 발생한 소송 이슈들을 감안하면 공사가 중단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현재 한국전력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역사적 저점인 0.3배까지 하락했는데, 한국전력의 우량한 가치를 감안한다면 충분히 낮은 밸류에이션이기 때문에 추가하락 여력은 높지 않다"며 "이를 감안할 때 현재 주가는 매수를 고민해볼 수 있는 시점"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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