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 학원, 꼼꼼히 확인하고 결정하세요"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같은 운전면허 학원인데 수강료부터 차이가 있어서 꼼꼼히 확인해야 할 것 같아요”
지난 여름방학 기간 2종 자동 운전면허를 취득한 대학생 이모(24·여)씨는 자신이 살고 있는 수원이 아닌 안산에 소재한 운전전문학원을 다녔다. 같은 전문학원임에도 수원보다 안산이 7~8만원가량 수강료가 저렴했기 때문이다. 오가는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대학생 입장에서 조금이라도 싸게 면허를 취득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이씨는 “똑같이 운전을 배우고 면허를 취득할 수 있는 학원인데 알아보니 가격대가 조금씩 달랐다”며 “학원의 거리와 가격 등을 따져 학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운전 면허를 취득할 수 있는 ‘자동차운전전문학원’들 사이에도 수강료와 사고율 등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면허를 취득하려는 경우 사전에 이 같은 정보를 확인한다면 저렴하고 안전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5일 경찰청의 ‘2017년 2분기 전국 운전학원 성과’ 자료를 보면, 같은 지역의 운전전문학원이라도 10만~20만원가량 수강료 차이(부가세 별도) 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의 경우 ‘2종 자동’ 기준으로 가장 수강료가 저렴한 학원은 45만원, 비싼 곳은 64만7000원으로 19만7000원 차이가 났다. 대구 또한 39만2700원에서 44만9000원까지 가격대가 다양했다.
일반적인 예상과 달리 1종 보통과 2종 자동 수강료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오히려 일부 학원들은 2종 자동의 수강료를 더 받는 경우도 있었다. 더욱 쉽게 면허를 딸 수 있는 2종 자동이 젊은 여성 등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다보니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부산과 강원도의 전문학원은 2종 자동 수강료가 1종 보통 대비 각각 1만원, 1만5000원 더 비쌌다.
이러한 수강료의 차이는 각 학원의 운영비용 차이에서 온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학원의 부지 임대료, 강사 임금 등이 수강료에 반영되는 만큼 개별 학원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청은 매년 분기별 운전면허 학원들의 교육성과를 공개하고 있다. 해당 자료에는 운전면허 학원의 명칭, 주소, 전화번호는 물론 총 면적, 교육생 정원, 수강료, 졸업생 수, 인명피해 사고율 등이 담겨 있어 운전전문학원을 알아보려는 수강생들이 학원 선택에 참고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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