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이축제 어때]③불교의 나라 라오스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브라질 리우 카니발, 일본 삿포로 축제, 독일 뮌헨 옥토버페스트 등등... 세계 유명 축제라고 하면 쉽게 떠올릴 만한 축제들이다. 하지만 가까운 아시아 국가의 축제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아시아 국가의 형형색색 화려한 축제의 이면에 숨어있는 인류학적 종교적 함의를 찾아가다 보면 어느새 아시아만의 매력에 집중하게 될 것이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회원국을 중심으로 올가을 어떤 축제들이 준비 중인지 들여다보자.
불교의 나라 라오스, 다채로운 종교적 축제 이어져
◆분 탓 루앙(Boun That Luang)= 11월 비엔티엔의 사원인 탓 루앙 불탑에서 열리는 라오스 최대의 축제로 왓씨 므앙 사원에서 시작해 탓 루앙으로 오는 화려한 행진과 음악, 마지막 날 성대한 불꽃놀이 등이 어우러진다. 탓 루앙에 수천 명의 승려가 모여 탁발하는 장관도 펼쳐진다.
순례자들은 촛불을 들고 탑돌이를 하며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한다. 탓 루앙 시기에는 국내외에 흩어져 있던 가족들이 한데 모여 축제를 함께 즐긴다.
이 탓루앙 축제는 라오스 사람이라면 '평생에 한 번은 반드시 참가해야 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분 옥 판싸(Bun Oak Phansa)= 3개월간의 안거가 끝나는 것을 기념하는 축제다. 승려들은 사원을 떠나 친지들을 방문한다. 사람들은 메콩강가에 나와 바나나 잎과 노란 꽃으로 장식한 까통(Kathong)을 강물에 띄워 보내며 행운을 기원한다.
비엔티안의 메콩 강에서는 전국의 예선을 통과해 올라온 26개의 보트팀이 대규모의 보트 경주대회를 펼친다. 이 대회를 보기 위해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들고 대통령을 비롯한 각료들도 함께 관중이 된다. 라오스 TV가 중계하는 드문 스포츠 경기일 만큼 열기가 뜨겁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