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6차 핵실험 감행날, 경찰관 200여명 골프장 이용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감행한 지난 3일 현직 경찰관 200여명이 경찰청 소속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행정안정위원회 소속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경찰 골프장 이용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12일 밝혔다.
일요일이던 지난 3일 하루 동안 경기도 용인 경찰 골프장에 105명, 충남 아산 경찰연수원 골프장에 103명 등 현직 경찰관 208명이 골프장을 찾았다. 경찰 골프장은 이용 시 계급과 소속 등이 기록된다.
앞서 5차 핵실험이 있었던 지난해 9월9일에는 57명, 4차 핵실험이 있던 같은해 1월6일에는 6명이 골프를 쳤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로 전국 경찰에 비상령이 내려졌던 지난 3월10일에도 15명이 골프장을 찾았다.
경찰은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감행한 지난해 1월6일부터 현재까지 전국에 경계강화를 발령하고 비상근무 중이다. 경계강화는 5단계(갑호·을호·병호·경계강화·작전준비태세) 비상발령 중 4번째 단계로, 전 경찰관은 비상연락 체계를 유지하고 경찰 작전부대는 출동 대기 상태에 들어가야 한다.
이재정 의원은 “안보위기 상황에서 경찰 간부들이 앞장서 골프를 즐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모습”이라며 “비상령 발령 등 중요 상황에서 골프장 이용을 제한하는 규정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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