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최흥식 금감원장 "금융소비자보호委 설치…원칙 충실한 감독해야"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최흥식 신임 금융감독원장

최흥식 신임 금융감독원장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최흥식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해 원장 직속 자문기구인 '금융소비자보호위원회(가칭)'를 설치하기로 했다. 최 원장은 "원칙과 기본에 충실한 금융감독"을 해 나가겠다며 직원들에게 감독당국으로서의 청렴함과 전문성 확보를 당부했다.

최 원장은 11일 오전 금감원 대강당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금융감독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바는 금융소비자 보호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가 밝힌 금융소비자보호위원회는 금융권 전 권역에 대한 주요 감독제도 시행에 앞서 소비자보호 관점에서 제도의 적정성을 중점적으로 심의하는 기구다. 위원 절반을 시민단체 중심의 학계와 언론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할 계획이다.

최 원장은 "금융소비자는 정보의 열위로 금융사에 비해 약자일 수밖에 없고 권익이 침해되기 쉽다"며 "금감원이 중재와 보정을 통해 소비자를 보호하고 필요한 경우 피해구제에 적극 나서야한다"고 설치 이유를 설명했다.

이와 함께 '민원·분쟁 조기경보시스템'을 도입, 민원유발 상품이나 불완전판매 유형 등 관련 정보를 분석해 감독·검사와 연계할 계획이다.
최 원장은 금융시장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위해 금감원과 기업들의 정보 공개가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금감원이 가진 정보를 광범위하고 시의적절하게 공개해야한다"며 "금융산업 관련 통계와 검사, 제재 정보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시장규율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의 공시 사항에 저출산 대응 노력, 환경보호, 노사관계 등을 포함해 사회적 책임에 대한 알 권리를 충족하고 투자 판단을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기업의 회계감리시스템 선진화로 회계정보의 신뢰성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최 원장은 "금감원 직원들은 청렴하고 전문성을 길러야한다"며 "감독당국의 권위와 위엄은 금융회사를 윽박지르는 것이 아니라 전문성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명심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날 취임한 최 원장은 2020년 9월까지 금감원장으로서 금융감독업무를 지휘하게 된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외국인환대행사, 행운을 잡아라 영풍 장녀, 13억에 영풍문고 개인 최대주주 됐다 "1500명? 2000명?"…의대 증원 수험생 유불리에도 영향

    #국내이슈

  • "화웨이, 하버드 등 美대학 연구자금 비밀리 지원" 이재용, 바티칸서 교황 만났다…'삼성 전광판' 답례 차원인 듯 피벗 지연예고에도 "금리 인상 없을 것"…예상보다 '비둘기' 파월(종합)

    #해외이슈

  • [포토] '공중 곡예' [포토] 우아한 '날갯짓' [포토] 연휴 앞두고 '해외로!'

    #포토PICK

  •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美 달린다…5대 추가 수주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CAR라이프

  •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