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는 26일 "북한은 이날 오전 6시 49분경 강원도 깃대령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쏜 것은 지난달 2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2차 시험발사를 감행한 지 한 달 만이다. 국방부는 지난 14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에 보고한 업무보고 자료에서 "북한은 대북 제재와 한미 UFG 연습 반발 차원에서 전략ㆍ전술적 도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에 대비해 ▲우리 군 단독 또는 한미 연합 무력시위 ▲UFG(을지프리덤가디언)연습 계기로 북한 핵ㆍ미사일 대응 연습 강화 ▲미국 전략자산(무기) 한반도 전개와한미 연합훈련 추가 협의 등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이어 군은 감시장비 증강 운용과 대북 정보ㆍ경계감시태세를 강화해 북한의 도발 징후를 집중적으로 감시하면서 자위권 차원의 대응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2015년 UFG 연습을 실시하기 13일 전인 8월 4일 경기도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목함지뢰 도발을 감행한 바 있다. 이어 UFG기간에는 14.5mm 고사포(대공화기)로 추정되는 화기 1발을 DMZ 이남인 연천군 중면 인근에 발사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