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수급동향지수 98.8
3개월 만에 다시 100 이하로
강남4구 하락폭 커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정부의 8ㆍ2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 매수 심리가 크게 위축되며 매매수급동향지수가 100 이하로 떨어졌다. 시장에서 수요보다 공급이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서울 아파트의 매매수급동향지수는 지난달 31일 114.2에서 8ㆍ2 부동산 대책 발표 직후인 지난 7일 101.8로 10.9%(12.4포인트) 급감했다. 8ㆍ2 대책 이후 2주간 총 13.5%(15.4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투기지역으로 묶인 강남 4구(강남ㆍ서초ㆍ송파ㆍ강동)의 하락 폭이 특히 컸다. 강남 4구의 매매수급동향지수는 지난달 31일 125.2에서 지난 14일 100.4로 19.8%(24.8포인트) 감소했다.
매매시장의 분위기를 '0(거래한산)~200(거래활발)'으로 나타내는 매매거래동향지수도 마찬가지다. 8ㆍ2 대책 직전(지난달 31일) 52.9를 기록했던 서울은 대책 발표 2주 후인 지난 14일 34.7로 집계됐다. 2주 새 34.4%(18.2포인트) 하락한 셈이다. 전국서 가장 하락률이 컸다. 세종시가 같은 기간 103.6에서 78.2로 24.5%(25.4포인트) 떨어지며 뒤를 이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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