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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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오리건 주의 한 병원에서 아시아계 의사가 백인 환자들에게 수차례 진료를 거부당한 사실을 털어놨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13일, 미 넥스트 샤크 등 복수의 매체는 오리건 주 헬스 앤 사이언스 대학 병원의 부교수이자 응급실에서 일하는 의사 에스더 추(Esther Choo)의 사연을 소개했다.


에스더는 자신의 트위터에 그동안 아시아계 의사로서 근무하면서 당했던 인종 차별과 관련한 고충을 고백했다.

그녀는 “1년에 몇 차례씩 응급실을 찾은 백인 환자들이 단순히 ‘인종’ 때문에 나에게 치료받기를 거부했다”면서 “그럴 땐 화가 난다기보다 생명이 위급한데도 치료를 거부하는 그들의 심리가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에스더는 치료를 거부하는 이들에게 “나는 15년 동안 대학에서 공부하고 치료해 온 전문의기 때문에 당신을 보살필 자격이 충분하다”며 “내가 당신을 치료하지 않으면 인턴이 당신을 담당하게 된다”고 말했지만 환자들은 “차라리 ‘백인’ 인턴이 자신을 치료해 주었으면 한다”고 하거나 아예 다른 병원으로 가버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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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나는 그동안 아시아계 의사로서 불신과 부끄러움, 분노를 겪어왔다”며 “하지만 이제는 백인우월주의자들의 삐뚤어진 시각을 동정하며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기로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에스더가 쓴 트위터 글은 3일 만에 2만 번 이상 공유되며 네티즌들 사이 큰 공감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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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뜨거운 반응에 대해 에스더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이 내 글을 공유하고 공감한 것은 그만큼 인종 차별을 경험하는 이들이 많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에스더의 일터가 있는 미 오리건 주는 백인우월주의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지난 5월에도 이슬람 여성 2명이 백인 남성에게 살해당한 사건이 발생한 지역이다.


아시아경제 티잼 최희영 기자 nv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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