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경영난 중소기업·소상공인에 500억 융자지원

지원 대상은 서울 소재 중고기업과 소상공인…서울신용보증재단서 신청 가능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서울시가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500억원 규모의 융자를 지원한다.

서울시는 7일부터 올해 연말까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총 500억원을 저금리로 융자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서울 소재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으로 서울신용보증재단 영업점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시는 올해 긴급자영업자금 600억원과 시설자금 500억원을 융자지원금으로 편성했다. 하지만 6월말 90% 이상 소진돼 지난 7월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긴급자영업자금 300억원과 시설자금 200억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특히 긴급자영업자금의 경우 지난해보다 2배 증가한 규모였음에도 경기침체 등으로 올해 상반기에만 590억원의 자금이 금리 2.0%로 융자지원 됐다. 시설자금은 계획된 500억원 중 471억이 지원됐고, 추경을 통해 확보된 200억원은 지식산업센터 신규입주 업체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일자리창출 우수기업' 선정 대상 기준을 확대한다. 기존엔 '서울형 강소기업 인증기업' 등 5개 분야에서 일자리창출 우수기업을 선정했다. 하지만 시는 일자리 창출을 더욱 확산하기 위해 '생활임금적용기업', '경력단절여성고용기업', '청년고용기업' 등 11개 분야로 대상 기준을 늘린다.

일자리창출 우수기업을 위한 지원자금은 총 100억원으로 1개 업체당 최대 5억원까지 지원 된다. 자금 상환조건은 1년 거치 최소 2년에서 4년까지 균등분할상환하거나 2년 만기 일시 상환하는 조건이다.

서동록 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이번 조치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되길 바라며, 자금지원으로 경영안정을 이루고, 기업의 안정이 일자리 창출로 연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