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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기 경착륙 쏙 들어가고 낙관론 솔솔…강한 지표 뒷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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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혜원 특파원] 7월 들어 민간의 경기 선행 지표가 중국의 경제 회복 가능성에 잇따라 신호를 보내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을 비롯한 국내외 전문 기관도 올해 중국의 경제 성장률 눈높이를 상향 조정하면서 경기 회복론에 힘을 보태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6일(현지시간) "중소기업신뢰지수와 위성제조업지수 등 각종 경기 선행 지표가 올해 여름 중국의 경제 엔진이 콧노래를 부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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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으로 스탠더드차터드(SC) 중소기업신뢰지수가 지난 3개월 연속 내리막을 걷다 이달 반등해 56을 찍었다. 전달에는 1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었다. 매월 중국 전역의 중소기업 600개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하는 이 지수는 대기업에 비해 자금 조달 비용 부담이 큰 중소기업의 경영 여건을 가늠하는 척도다. 올해 들어 중국 정부가 금융 리스크 완화를 최대 정책 기조로 내걸면서 지수가 점점 하강 곡선을 그렸으나 다시 상승 반전한 데 주목할 만하다는 분석이다.
딩솽 SC 이코노미스트는 다만 "많은 지표가 개선세를 보였지만 중소기업은 여전히 대출 등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다"면서 "중국 정부가 올해 연간 경제 성장 목표 달성이 가시권에 들자 디레버리징(부채 감소)으로 정책의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상업 위성 업체인 스페이스노(speceKnow)가 측정하는 중국 위성제조업지수는 전월의 49.5에서 50.5로 상승해 50선을 회복했다. 이 지표가 50 이상이면 경기 호전을, 이하면 경기 악화의 의미로 받아들인다. 위성제조업지수는 위성 영상을 활용해 중국 내 6000개 산업 시설의 변화를 모니터링해 산출한다.

중국 철강신뢰지수는 55.3을 기록해 올 들어 처음으로 50선을 넘었다. 이 지수는 올해 30~40선에서 급등락을 반복해 왔다. 중국 기업의 판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조사해 영국의 월드이코노믹스가 발표하는 판매관리자지수는 52.8로 2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조제업 분야 지수는 30개월래 최대였다.
중국의 2분기 경제 성장률이 6.9%를 기록하면서 예상 외로 선방하자 당초 불거졌던 경기 경착륙 우려는 자취를 감춘 대신 안팎에서 낙관론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이날 중국 증권보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산하 국가정보센터는 올해 경제 성장률이 정부의 목표치(6.5% 내외)를 0.3%포인트 웃도는 6.8%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국가정보센터는 올해 중국 경제가 상반기에는 예상을 웃돌다가 하반기에는 안정적인 '전고후온(前高後穩)'의 흐름을 보일 것이라면서 하반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6.7%로 예상했다.

국제기구와 경제 전문가들도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IMF는 24일 세계 경제 전망 수정 보고서에서 중국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6.6%에서 6.7%로 0.1%포인트 상향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보다 0.2%포인트 올린 6.4%를 제시했다. 미국에 대해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 정책 불확실성을 근거를 들어 0.2%포인트 하향한 2.1%를 제시한 것과 대비된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중국 GDP 증가율 전망치를 6.5%에서 6.7%로, SC는 6.6%에서 6.8%로 각각 올렸다.





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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