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해양플랜트로 48억달러 수주…금액 기준 빅3 중 1위
현대重 72척…대우조선은 7척 수주

▲2014년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건조해 노르웨이 회그 LNG사에 인도한 17만㎥급 LNG-FSRU 모습.

▲2014년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건조해 노르웨이 회그 LNG사에 인도한 17만㎥급 LNG-FSRU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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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우리나라 조선업계가 올해 상반기 수주점유율 세계 1위를 탈환했다. 중국과 일본을 뒤로하고 다시 수주점유율 세계 1위에 오른 것은 지난 2012년 이후 5년만이다.


3일 글로벌 조선해운 조사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조선소의 수주량(6월 28일 기준)은 256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올해 전세계 발주량의 34%를 국내 조선사들이 가져왔다.

조선 빅3 가운데 현대중공업이 수주 증가세를 이끌었다.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을 포함한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는 상반기에만 72척(42억달러)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연간 수주 목표인 75억달러(특수선 제외)의 60% 가까이 달성하게 됐다.


삼성중공업은 빅3중 금액 기준(48억달러) 으로 가장 많이 수주했다. 부유식원유생산설비(FPU), 부유식LNG생산설비(FLNG) 등 해양플랜트 두 척을 총 37억7000만달러에 수주한 덕분이다. 총 수주 물량은 13척이다.

대우조선은 같은 기간 7척(7억7000만달러)을 수주했다. 이와 함께 올해 말까지 자구목표인 2조7100억원(전체 5조3000억원) 가운데 2조650억원을 달성해 76.2%의 자구안 이행률을 기록하고 있다.


상반기 조선업황 회복은 유조선이 이끌었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의 경우 72척 가운데 60척이 유조선이었다. 특히 30만t급 이상의 초대형유조선(VLCC) 시장에서는 전세계 발주물량 27척(클락슨 집계 기준) 가운데 14척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역시 VLCC를 각각 8척, 5척 수주했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도 늘어났다. 상반기 발주 12척 가운데 10척을 국내 조선업체들이 수주했다.


하반기 업황 전망도 밝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가스선 분야에서 LNG운반선 12척,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6척 등 총 18척의 건조의향서 및 옵션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총 27억달러 규모로 이르면 이달부터 본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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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은 싱가포르 AET사로부터 셔틀탱커 2척(약 2억달러)의 수주를 앞두고 있다. 또 미국 엔지니어링 업체 시원 캐리비언과 건조의향서를 체결했다. 15억 달러 규모의 대형 화물선 12척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대우조선도 미국 엑셀러레이트사 LNG-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 1척, 현대상선의 초대형유조선 5척에 대해 건조의향서를 체결한 상황이다. 이 계약이 성사되면 올해 대우조선의 수주 물량은 13척(14억달러)으로 늘어난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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