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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협력병원 500곳 돌파, 지역의료계 원활한 협진체계 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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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병원 3곳과 협약체결…501곳 기록"
"2015년부터 지역의료역량 강화위해 본격 추진"
"2014년 말 173곳서 2년6개월만에 2.7배 늘어"
"지난해 타 병원 진료의뢰 중 협력병원이 97% 달해"
"의뢰병원에 환자회송도 74%…내실 있는 성과 거둬"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윤택림)이 협력병원 500곳을 넘어서면서 지역의료계의 원활한 협진체계 구축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전남대병원은 KTX·SRT 등 고속철도 호남선 개통과 정부 의료수가 조정 등 열악한 국내 의료환경 속에서 의료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의료기관의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1·2차 의료기관과의 협력병원 구축사업에 박차를 가해왔다.

윤택림 병원장 취임 이후 2015년부터 본격 추진된 협력병원은 2014년 173곳에서 2015년 316곳, 2016년 434곳으로 매년 급격히 늘었다.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498곳으로 늘었으며, 지난 23일 목포현대병원·오봉렬 비뇨기과의원·정내과의원 등 3곳 병원과 동시에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501곳을 기록하게 됐다.
이는 2015년부터 불과 2년6개월 새 무려 2.7배 늘어난 것으로, 협력병원사업에 대한 지역 의료계의 공감대가 빠르게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같은 성과는 전남대병원 진료협력센터 등 관련 부서의 지역별 의료기관 순회 간담회 개최와 병원 방문 등 지속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의료기관 간담회는 지난 2015년부터 광주권 및 근교지역을 시작으로 전남 동부권·전남 서부권·제주권 등 총 8회 개최했으며, 병원 방문은 100여회 시행했다.

대부분 지역 병원장들이 참석한 간담회는 병원 경영의 실태와 협조사항 등 지역의료계 현안에 대해 격의 없는 토론이 펼쳐졌으며, 상호 신뢰를 다지는 소통과 화합의 장이 됐다.

전남대병원의 협력병원 501곳 중 2차 병원은 광주·전남지역 2차 병원의 72%에 달하는 259곳이며, 1차 병원은 242곳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광주권이 263곳으로 가장 많고, 전남권 194곳, 전북권 20곳, 제주권 11곳, 서울·경기권 10곳·대전·충남권 2곳·경남권 1곳 순이다.

전남대병원과 협력병원은 환자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진료시스템을 구축하고, 진료의뢰 환자에 대한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협력병원을 통해 전남대병원에 온 환자는 진료 및 급성기 치료가 끝나면 다시 협력병원으로 돌아가 후속 관리를 받을 수 있다.

전남대병원 진료협력센터의 지난해 통계에 따르면 타 병원의 진료의뢰 건수 총 6,007건 중 협력병원의 의뢰건수가 5,806건으로 97%를 차지했으며, 진료의뢰한 협력병원 수는 434곳 중 70%인 305곳으로 나타났다.

또한 후속관리가 필요해 협력병원으로 다시 보내진 환자회송의 경우도 총 4,791건 중 3,556건인 74%에 달해, 협력병원간 진료의뢰와 회송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협력병원사업에 힘입어 전남대병원은 지난해 보건복지부의 협력기관간 진료의뢰-회송 시범사업, 올해 보건복지부의 의료기관 진료정보교류 기반구축사업 거점의료기관에 각각 선정되는 결실도 거뒀다.

결과적으로 전남대병원의 협력병원 구축사업은 질과 양적인 부문에서 모두 큰 효과를 거두면서 효율적인 협진체계 구축과 지역의료역량 강화에 더욱 활기를 띄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윤택림 병원장은 “협력병원 500곳 돌파는 지역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어려운 지역의료 현실을 극복함과 동시에 상생의 기회로 반전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인 결과이다”면서 “앞으로 지역의료기관과의 원활한 협진체계를 통해 지역민의 만족도가 더욱 높아질 수 있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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