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빙그레, 엔초·더위사냥 등 아이스크림 가격 인상
빙그레, 엔초·더위사냥 리뉴얼 후 가격 올려
지난해 4월에도 투게더 등 주요 제품 7종 가격 인상 단행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빙그레가 주요 아이스크림 제품의 권장소비자가격을 인상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최근 엔초를 리뉴얼하면서 1000원에서 1200원(20%)으로 올려 출시했다. 빵또아 레드벨벳과 참붕어싸만코 녹차도 리뉴얼 출시하면서 1300원에서 1500원으로 15.4% 올렸다. 더위사냥은 리뉴얼 후 1000원→1200원(20%) 올려 곧 출시한다.
그라시아 쿠앤크(쿠앤크 컵), 엑설런트, 더위사냥, 투게더 등도 인상 여부를 검토했지만 가격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 현재 가격은 쿠앤크컵이 정가 기준 6500원, 엑설런트는 7500원, 투게더는 6500원이다.
이와 관련 빙그레 관계자는 "엔초 등은 리뉴얼 후 용량과 맛 등이 달라지면서 가격이 오른 것일 뿐"이라며 "투게더 등의 주요 제품 가격 인상을 검토한 것은 맞지만 올리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는 치킨 등 최근 식품·외식업계의 가격인상 이슈가 불거지면서 섣불리 가격인상을 추진하기 어려워 눈치를 보고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업계는 경쟁사 움직임을 예의주시면서 가격인상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한 슈퍼 점주는 "이미 제품 박스에는 인상된 가격이 찍혀 있는 아이스크림 제품들이 있다"며 "눈치 보면서 현재 가격 테이프 등으로 인상된 가격을 가리고 기존 가격으로 출고중"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슈퍼 점주는 "한두달전부터 공급 받는 바와 콘 등에 가격표시가 되어 있지 않았는데 이는 가격 인상 전에 빙과업체가 취하는 액션(행동)"이라며 "순차적으로 빙과업체 제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인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제과와 롯데푸드, 해태제과, 빙그레 등 주요 빙과업체들은 지난해 3~4월 일제히 주요 제품 가격을 올렸다.
롯데푸드는 구구콘과 빠삐코, 국화빵 등 빙과류의 가격을 100원씩 올렸고, 롯데제과도 월드콘과 설레임 등 아이스크림 가격을 1200원에서 1300원으로 올렸다. 해태제과의 부라보콘 아이스크림 4종의 권장소비자가격은 1200원에서 1300원으로 올랐다. 빙그레 붕어싸만코는 종전보다 100원 올라 1300원, 빙그레 투게더는 500원 올라 6500원이 됐다.
당시 빙과업체들은 "아이스크림이 동네 슈퍼 같은 소매점에서 '반값 상품'으로 팔리면서 적자를 보는 구조가 심해져 가격 인상을 단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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