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63)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의 성공 개최에 대한 중요성을 힘주어 말했다.
도종환 장관은 20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소에서 열린 대회 준비현황 보고에 참석해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감회가 새롭고 책임감을 느낀다. 새 정부가 전세계에 선보이는 메가스포츠이벤트다.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는 핵심 국정과제다. 빈틈 없이 대회 준비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성화 봉송과 G-200 행사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계획하려 한다"면서 "정부 추경예산에서 강원도지역에 차지하는 비중이 적다. 여야 의원님들을 만나서 대화하겠다. 홍보예산 확보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남북 단일팀 구성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도종환 장관은 "평화올림픽이라는 메시지에 맞게 남북한 단일팀 구성도 생각하고 있다. 북한 선수단의 자력 진출을 기대하면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과 긴밀히 협의하고 남북 아이스하키 단일팀 등의 출전을 통해 최근 경색된 남북관계에 물꼬를 틀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했다.
경기장 사후활용에 관련해서는 "동계스포츠 시설은 짧은 이용기간, 종목의 대중성 부족, 막대한 유지비용 등의 특징이 있기 때문에 동계스포츠선진국에서도 대회 후 경기장 관리는 난제였다"면서 "지속가능한 운영방안을 정부, 강원도와 체육단체 등이 협의를 통해 마련하겠다. 최근 평창특위와 함께 일본 나가노를 방문하고 돌아왔다. 일본 나가노 동계올림픽 시설인 M-웨이브 사례에서처럼 공공 부문과 민간이 공동으로 출자하는 법인 설립도 검토 바란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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