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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성희롱' 사건 논란…징계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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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한국은행 팀장급 간부 2명이 20대 여직원을 대상으로 2년간 지속적으로 성희롱을 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한은은 31일 경영인사위원회를 열어 성희롱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50대 팀장급 직원 2명에 대한 징계 여부와 수위를 심의할 예정이다.
한은 지역본부에서 근무하는 20대 초반 A씨는 2015년부터 작년까지 직장내 성희롱을 당했다며 본부에 신고했다. A씨는 "여자는 과일까는 것을 잘하고 남자는 벗기는 것을 잘한다" 등 가해자들의 성희롱 발언에 고통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A씨는 팀장급 간부 2명의 강력한 징계를 요구하는 동시에 오는 7월 정기 인사에서 다른 부서로 이동을 희망하고 있다.

한은은 지난 18일 '성희롱 심의위원회'를 열어 가해자들의 일부 행위가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경영인사위원회에 회부된 팀장 중 1명은 현재 한은 본부에서 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한은 인사팀은 이에 따라 지난달 말 해당 지역본부를 방문해 피해자를 면담하고 '성희롱 고충 상담 및 처리 신청서'를 접수 후 해당 지역본부와 본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가해자들은 A씨의 주장에 대해 '잘 기억나지 않는다'며 일부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성희롱 사건의 재발방지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시 중구 한은 본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성희롱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사실 확인을 마무리하는 단계이고 그것을 봐서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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