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오는 20일부터 9일간 ‘서울로 7017’기념으로 서울역 광장에 전시하기로 한 설치미술품 '슈즈 트리'가 흉물 논란에 휩싸였다.
재활용도 할 수 없어 폐기될 수 밖에 없던 신발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예술품으로 재탄생시킨 업사이클링 작품이다. 환경미술가인 황지해 작가가 재능 기부 형식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슈즈 트리의 모습이 공개되자 온라인상에서는 외관이 거부감이 든다며 흉물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한편 황지해 작가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작품의 의도를 “차가 다니던 도로에서 이제 사람이 걷는 길이 됐다”며 “신발을 통해서 도심 속의 우리가 잃어버린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해 같이 나누고 고민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 관계자는 아직 조형물이 완성된 것이 아니므로 마무리 작업이 끝날 때까지 지켜봐달라는 입장이다.
아시아경제 티잼 조아영 기자 joa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